"故안성기, 아파트 관리실 직원들에 매년 호텔 식사 대접"…미담 글에 추모
파이낸셜뉴스
2026.01.08 06:45
수정 : 2026.01.08 06: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배우' 고(故) 안성기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인이 과거 거주 중이던 고급 아파트 관리실 직원들까지 챙겼다는 미담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힐튼호텔로 초청해 함께 사진 촬영한 안성기
작성자 A씨는 "(안성기 배우가) 한남더힐에 거주할 당시, 1년에 한 번씩 관리사무소 직원 전원을 힐튼호텔로 초청해 식사를 대접했다"며 "안성기 배우는 정장을, 배우자분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직원 한 명 한 명과 사진 촬영까지 해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유명 인사가 팁을 주거나 선물 세트를 건넸다는 이야기는 종종 들었지만, 이렇게 별도의 자리를 마련해 마음을 전한 경우는 처음"이라며 "고 안성기 배우님, 좋은 곳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괜히 국민배우가 아니다" 누리꾼들 추모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따뜻하고 예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씀이 많은 분들 마음에 전해지길 바란다", "너무 좋으신 분이셨다", "괜히 국민배우 칭호를 받는 게 아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초기에 해운대에서 김해공항으로 가는 리무진버스를 탔는데, 안성기 배우님이 계셨다. 평범한 정장 차림에 가방 하나 드시고 참 수수해 보였다. 다른 배우들은 고급 밴에 매니저를 대동하고 다니던데, 정말 비교가 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안성기는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다가 이달 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4세.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고래사냥', '투캅스', '실미도' 등 170편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국민배우로 사랑받았다.
정부는 안성기에게 지난 5일 대중문화예술 분야의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고인은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를 보여주며 한국영화와 생애를 함께해 온 국민배우로 평가받아 왔다"며 "1990∼2000년대 한국영화의 대중적 도약과 산업적 성장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한국영화의 사회적·문화적 외연 확장에 기여했다"고 추서 배경을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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