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농업기금 카드에 이탈리아 기류 변화…남미 FTA 타결 가시권?
파이낸셜뉴스
2026.01.08 14:26
수정 : 2026.01.08 14:22기사원문
9일 EU 정상회의 주목
7일(현지시간) 프랑스 AFP통신에 따르면,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메르코수르 협정은 막대한 혜택과 잠재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항상 협정 타결을 지지해왔다"며 "이탈리아는 입장을 바꾼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전까지 농업 부문의 우려를 고려해 충분한 보호 장치를 갖춘 상태에서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을 뿐, 협정 반대는 아니라는 취지다.
이에 전날 EU 집행위는 농업 부문에 대한 우려를 의식해 "2028∼2034년 농업 기금 예산 중 회원국들이 450억유로(약 76조2000억원)를 먼저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EU 집행위 결정 직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탈리아가 메르코수르 FTA에 찬성 표결을 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종 타결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FTA가 체결되면, 27개 회원국을 거느린 EU와 브라질·아르헨티나 등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지대가 탄생하게 된다.
유럽은 중국과의 경쟁에 더해 미국발 관세 악재까지 겹치면서 수출에 비상이 걸리자 돌파구로 메르코수르 FTA에 힘을 실어 왔다. EU는 9일 협정문을 놓고 표결한 뒤, 내주 메르코수르와 FTA에 최종 서명한다는 계획이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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