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특검’ 숨고르기 들어간 與..새 원내대표 과제로 넘어가

파이낸셜뉴스       2026.01.09 06:30   수정 : 2026.01.09 06:30기사원문
12일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심사 후 의결키로
15일 열리는 본회의 상정해 처리하려는 의지
11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 대야 협상력이 승부수



[파이낸셜뉴스]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새해 1호 법안’으로 천명한 2차 종합 특검법(내란·김건희·채 해병 특검)과 통일교·신천지 특검법의 본회의 처리를 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쌍특검법은 본래 8일 본회의에서 여당 주도로 통과될 전망이었으나 여야가 오는 15일로 본회의를 미룬 만큼, 오는 11일 선출될 차기 원내대표가 풀어야 할 과제로 넘어가게 됐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측이 제출한 2차 종합 특검법(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여야가 제각기 제출한 통일교 관련 정교유착 특검법들은 오는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서 심사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민주당과 혁신당 법사위원 4인으로 구성된 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사실상 범여권 단독으로 쌍특검법을 의결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같은 날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국민의힘 측에 8일 본회의를 열자고 했으나 15일로 미루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를 두고 당 내부에서는 쌍특검법 처리가 차기 원내대표의 1호 과제이자 리더십 시험대가 될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출마 선언을 한 원내대표 후보 4인 중 유력 후보로는 한병도 의원과 박정 의원이 꼽힌다. 한 의원과 박 의원 모두 출마의 변에서 2차 종합 특검을 반드시 처리해 내란 종식의 매듭을 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다만 통일교·신천지 특검에 있어서는 두 후보의 접근 방식이 상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의원은 2차 종합 특검과 더불어 우선 처리할 법안으로 ‘필리버스터 방지법’을 꼽으며 산적한 민생 법안 처리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반면 ‘잘 싸우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밝힌 박 의원은 2차 종합특검과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이달 내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원내대표직의 공식적인 기한이 내년 5월까지인만큼 내란·개혁 입법 마무리와 더불어 민생법안 처리가 연임을 결정짓는 당헌·당규 개정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고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당 대표의 내란 척결 기조에 맞추는 동시에 뛰어난 대야 협상력이 연임을 결정짓는 승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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