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장관 "소방점검 돈 봉투 관행 아직 있나"...소방청장의 답변은?
파이낸셜뉴스
2026.01.08 16:55
수정 : 2026.01.08 16:55기사원문
소상공인 소방점검 부담 언급속 나온 질문
소방청 직무 대행 "완전히 사라졌다" 답해
윤장관 "소방관 점검, 건물 안전 담보하는 것"
[파이낸셜뉴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소방청 새해 업무보고에서 예상 밖 질문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질문의 주제는 '촌지', 이른바 돈 봉투 관행이었다.
과거 소방 점검 현장에서 존재했던 잘못된 관행이 여전히 남아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 김 직무대행은 "산업화 시대에는 그런 관행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은 거의 다 없어졌다"고 답했다.
이에 윤 장관은 곧바로 재차 확인했다. "거의 다예요, 아니면 완전히 없어졌다는 겁니까"라고 물었고, 김 직무대행은 "아주 없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제도적으로도 현장에서 그런 문제들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소상공인들이 소방 점검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비용 문제를 짚었다. 그는 “건물주 입장에서는 시설 보완이 비용 문제로 연결되기 때문에 우려가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매년 특별소방검사 대상 건물은 약 15만곳이다. 이는 전체 건물의 10% 안팎에 해당한다.
김 직무대행은 “소방관이 직접 점검한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건물의 안전을 담보하는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긍정적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같은 취지의 메세지를 덧붙이며 "방송을 보시는 국민들께서도 소방 점검이 화재 예방을 위한 도움을 드리기 위한 것이지, 부담을 주기 위한 것은 아니다. 이런 점을 잘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절대 봉투 같은 거 준비 안 하셔도 된다. 그런 부담 느끼지 말아 달라"고 자영업자 등에게 요청했다.
윤 장관은 소방청을 향해 “영업시간 중 가장 바쁜 시간대는 피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을 선택해 점검해 달라”며 “상인연합회나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점검을 진행해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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