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株 다음은 바이오株" …정부 '2030 바이오·의약 대도약 전략' 재조명

파이낸셜뉴스       2026.01.08 18:09   수정 : 2026.01.08 20:17기사원문
지난해 관세 등 불확실성 걷히며
‘KRX 300 헬스케어’ 등 상승세
셀트리온·삼바 등에 순매수 몰려
헬스케어·코스닥 활성화 정책 호재

증권가에서 올해 정부의 바이오 산업 육성과 업황 회복으로 바이오주 강세를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증시활황에도 바이오주는 미국 관세 여파 등으로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미미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KRX 300 헬스케어'와 'KRX 헬스케어'는 각각 7.52%, 7.0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150 헬스케어'도 4.83%의 상승률을 보였다.

외국인 주도…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강세


지난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과는 온도차가 있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는 75.63% 오른 반면 'KRX 헬스케어'는 29.75%, 'KRX 300 헬스케어'는 26.14% 상승했다. '코스닥 150 헬스케어'는 44.92% 올라 코스닥 지수 상승률인 36.46%를 넘었지만, 코스닥 내 다른 업종인 '코스닥 기술성장기업부(101.57%)', '기계·장비(76.56%)', '일반서비스(68.80%)', '금융(53.72%)', ‘운송장비·부품(53.25%)’ 등 보다 낮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초 불거진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으로 수출 중심의 바이오주는 크게 흔들렸다. 지난해 상반기 'KRX 300 헬스케어'와 'KRX 헬스케어'는 각각 2.12%, 2.57% 올랐는데, 해당 기간 전체 지수 34개 중 가장 낮은 상승률이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세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는 외국인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달 2~8일 국내 증시에서 3조1705억원을 순매수했다.

△셀트리온 3691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1346억원 △디앤디파마텍 734억원 △알테오젠 441억원 등 바이오 종목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같은 기간 △셀트리온 1268억원 △파마리서치 777억원 △올릭스 230억원 등을 사들였다.

증권가에선 올해 정부 정책이 바이오주 탄력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9월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의약품 수출 2배 △블록버스터급 신약 3개 창출 △글로벌 임상실험 3위 달성을 목표로 하는 'K-바이오 의약 산업 대도약 전략'을 내놨다. 업계에선 본격화되는 시기를 올해로 보고 있다.

다음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도 호재


코스닥 활성화 정책도 바이오주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골자로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운영한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부터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전개할 예정인데, 바이오주는 코스닥 시장에서 약 1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헬스케어의 정책 기대감이 중장기적으로 유효하다"며 "코스닥 활성화 방안 기대감으로 상대강도 반등 가능성에 관심이 높아졌으며, 이 경우 코스닥에서 주도 업종은 정책과 밀접한 로봇과 바이오를 주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도 변수다.


최근 미국에서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 제한을 담은 생물보안법이 통과되면서, 국내 바이오 기업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시기에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분야 컨퍼런스인 만큼, 국내 기업의 구체적 수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은 미국의 중국 바이오 산업 견제의 일환"이라며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빅파마 및 주요 바이오텍의 연간 사업개발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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