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식당 영수증에 찍힌 '해산물 콤보'…성매매 알선한 한국인 2명, '징역 8년'
파이낸셜뉴스
2026.01.09 07:31
수정 : 2026.01.09 07: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베트남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손님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한국인 남성 2명이 현지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식당 운영하면서 직원들 성매매 알선한 한국인 사장
이들은 지난 2022년 말부터 2023년 7월까지 호찌민 도심 부이티쑤언 거리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한국인 고객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하고, 여성 직원들이 성매매에 나서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공동으로 투자해 2022년 말 식당을 개업한 뒤 영업이 부진해지자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성매매 요금을 영수증에 위장해 실제 식당에서 결제한 것처럼 꾸몄다.
성매매 비용은 식당 영수증에 '그린 재킷 17' 등으로 표기
성매매 비용은 1인 1박 380만동(약 21만원)으로 영수증에 이를 '그린 재킷(Green jacket) 17'로 표기했다. 또 100만동(약 5만5000원)에 해당하는 호텔 객실 비용은 '대형 해산물 콤보(large seafood combo)'로 기재했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 2023년 7월, 현지 공안이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던 호텔을 단속하면서 드러났다.
당시 한국인 손님 2명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뒤 여성 종업원 2명을 선택해 호텔에서 성매매를 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적발되자 뇌물 공여 시도했지만.. 결국 징역 8년
법적 절차를 완료하지 못한 상태에서 식당 영업을 이어오던 두 사람은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현지 중개인을 통해 뇌물 공여를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
두 사람은 중개인 2명에게 8억4000만동(약 4700만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은 현지 당국에 대해 아무런 영향력도 없는 인물이었으며, 받은 돈은 개인적으로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중개인들은 각각 징역 7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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