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에 뜬 전기 거북선"… 딜리셔스랑고·한전, K-전력 기술 세계에 알린다
파이낸셜뉴스
2026.01.09 09:51
수정 : 2026.01.09 09:51기사원문
‘2025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 금상 수상으로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인정받은 경험기술 기반 기업 딜리셔스랑고가 한국전력공사(KEPCO)와 손잡고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무대에 올랐다. 양사는 오는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전통과 미래 기술을 결합한 ‘전기 거북선’을 선보이며 K-전력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부스 전면에 배치된 ‘미래 전기 거북선’이다. 국립중앙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조선시대 거북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조형물은, 과거 혁신적인 기술로 국난을 극복했던 거북선의 상징성을 차용해 한전의 신기술로 인류가 당면한 기후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시 공간은 첨단 기술을 입힌 체험형 콘텐츠로 채워졌다. 실물 크기로 건조된 거북선 내부는 이머시브 LED 체험 공간으로 구현되어 관람객들이 한국의 전력 기술 발전사를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 공간에는 전통과 현대의 미학을 결합한 융합 디스플레이와 멀티터치 테이블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정보 존을 마련해 관람의 재미를 더했다.
콘텐츠뿐만 아니라 기술적 실체도 탄탄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기의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는 전력 밸류체인 전반의 9대 신기술이 소개된다. 주요 기술로는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송·변전 예방진단 솔루션(SEDA), 지중케이블 고장점 탐지 기술(SFL), 차세대 배전망 관리 시스템(ADMS), 직류(DC) 배전, 스마트 계량기(AMI),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 전력 설비 자산관리 시스템(K-AMS) 등이 포함됐다.
2024년 현대자동차와 함께 CES에 진출했던 딜리셔스랑고는 이번 한전과의 협업을 통해 2회 연속 글로벌 무대에서 국가 핵심 인프라 기술을 스토리텔링 기반의 전시로 풀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홍진규 딜리셔스랑고 대표는 “이번 ‘전기 거북선’ 프로젝트는 우리 고유의 전통 상징물에 첨단 전력 기술을 입힌 대표적인 경험형 콘텐츠”라며 “관람객들이 기술을 단순히 이해하는 것을 넘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함으로써 K-전력의 미래 비전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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