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달 물가상승률 3년 만에 가장 높아...디플레 공포는 여전

파이낸셜뉴스       2026.01.09 16:52   수정 : 2026.01.09 16:52기사원문
中 2025년 12월 CPI 상승률 0.8%...34개월 만에 가장 높아
식품 위주로 가격 올라, 디플레이션 극복 가능성
다만 2025년 전체 연간 상승률은 0%로 16년 만에 가장 낮아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부터 경기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중국에서 지난해 마지막달 물가가 약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지난해 전체 물가 상승폭은 16년 만에 가장 낮아 아직 침체 위기를 떨쳐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발표에서 중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0.8%였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매체들의 사전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해당 수치는 월간 기준으로 3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중국의 CPI는 지난해 3·4분기까지 마이너스 행진을 하다 10월 국경절과 중추절(추석) 연휴 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0.2% 오르며 상승 전환했고, 11월 0.7% 상승, 12월 0.8% 상승 등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0.2% 올라 시장 전망치(0.1% 상승)를 소폭 웃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둥리쥔 수석 통계사는 지난해 12월 가격 상승이 주로 식료품 가격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간 신선 채소(18.2%)와 소고기(6.9%)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아울러 2026년 신년 연휴를 앞두고 늘어난 쇼핑 수요와 이를 지원하는 정책 등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아직 중국이 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디플레이션)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2025년의 중국 CPI 상승률은 연간 기준으로 보면 0%로 중국 당국의 목표(2%)를 크게 밑돌았다. 아울러 2025년 상승률은 2009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낮았다.

한편 중국의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9% 하락해 시장 전망치(2% 하락)를 약간 웃돌았다.
중국 PPI는 2022년 10월부터 3년 넘게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하락 폭은 지난해 7월(3.6% 하락) 이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2025년 PPI는 연간 기준으로 2024년 대비 2.6% 하락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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