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히트맨? 하트맨! "아침마다 '러버'로 하루 시작"
파이낸셜뉴스
2026.01.12 10:50
수정 : 2026.01.12 10: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미디 흥행 시리즈 ‘히트맨’의 콤비 권상우와 최원섭 감독이 병오년 새해 극장가를 연다.
1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서 '하트맨'이 100만 관객을 돌파한 '만약에 우리'를 제치고 한국영화 예매율 1위에 올랐다. ‘하트맨’은 ‘돌싱남’ 승민이 다시 만난 첫사랑(문채원)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권상우는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하트맨’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초반 공연 장면에서 부른 록밴드 이브의 명곡 ‘러버(Lover)’에 얽힌 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데뷔하기 전, 노래방에서 신날 때 부르던 곡이었다”며 “감독에게 이 곡을 추천했다. 그 노래를 영화에서 부르게 될 줄은 몰랐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러버’를 크게 틀고 하루를 시작할 정도로 영화에 대한 애정과 설렘이 크다”고 덧붙였다.
권상우와 최원섭 감독은 앞서 ‘히트맨’과 ‘히트맨2’를 통해 총 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최 감독은 이날 “하트맨은 코미디의 리듬과 톤을 얼마나 정확하게 살리느냐가 중요한 영화”라며 “작품의 분위기와 승민이라는 인물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는 권상우밖에 떠오르지 않았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권상우는 ‘히트맨2’ 개봉 당시 무대인사에서 관객에게 무릎을 꿇으며 관심을 호소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진심을 전하고 싶어 자연스럽게 나온 행동이었다”며 “그게 영화 흥행에 도움이 된다면 열 번이라도 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개봉을 앞두고도 색다른 무대인사 퍼포먼스를 구상 중이라고 귀띔했다.
‘하트맨’은 권상우 특유의 유쾌함과 인간미, 위트있는 감정 조절이 영화의 톤과 자연스럽게 맞물린 작품이다. ‘범죄도시’ 박지환의 '순한 맛' 연기와 새로운 아역 배우의 발굴 등이 눈에 띈다. 친숙하고 무난하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다. 고 방준석 음악감독이 참여했으며, 오는 14일 개봉한다.
한편 동갑내기 여배우 한소희와 전종서가 호흡을 맞춘 영화 ‘프로젝트 Y’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이 작품은 밑바닥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돈과 금괴를 훔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범죄 액션물로, 기존 남성 중심의 장르 문법을 여성 캐릭터 중심으로 재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한소희와 전종서의 거침없는 액션 연기를 비롯해, 킬러로 변신한 뮤지컬 배우 정영주의 이미지 변신 등 여배우들의 활약이 작품의 중심을 이룬다. 다만 캐스팅이 주는 신선함에 비해 술과 마약이 단골로 등장하는 거친 삶과 과도한 폭력 수위는 불편함도 자아낸다. 영화는 ‘박화영’, ‘어른들은 몰라요’로 주목받은 배우 출신 이환 감독의 연출작이다. 지난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에 초청되며 화제를 모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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