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억제력 뚫은 환율···다시 1470원대로

파이낸셜뉴스       2026.01.13 10:17   수정 : 2026.01.13 10:17기사원문
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1470원 돌파 지난 연말 외환당국 달러 매입 등 실개입 하지만 엔저, 달러 강세 등 겹치며 반등

[파이낸셜뉴스] 외환당국이 지난해 연말 실개입까지 나섰으나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12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72.90원을 가리켰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1원 오른 1468.5원에 출발한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린 끝에 1470원을 돌파한 셈이다.

전날에도 장중 1470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 재정경제부 등 외환당국이 지난해 12월 함께 구두 개입에 이어 달러를 매도하는 등 실개입까지 나섰지만 주춤하는 듯했던 환율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달러 강세보단 두드러지는 원화 약세가 환율을 띄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원화와 동조화 경향이 강한 엔화 약세가 대표적 원인이다.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재정확대 정책 영향으로 엔화 가치는 바닥을 기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베네수엘라에 이은 그린란드 영토권 이슈 및 이란 문제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의지도 원화 약세의 재료로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초 국내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 역시 환율 안정을 저지하는 요소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2일까지 국내투자자의 미국 주식에 대한 순매수 금액은 23억6700만달러(약 3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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