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 "지난해 판매량 1위 '캘리넌'...비스포크 수요 급증"
파이낸셜뉴스
2026.01.13 16:28
수정 : 2026.01.13 16:27기사원문
2025년 전세계 차량 인도 대수 5644대
비스포크 주문 전년比 두 배 넘게 증가
롤스로이스모터카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차량 인도 대수는 5664대로 집계됐다. 컬리넌이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에 올랐으며 순수 전기 모델 스펙터가 뒤를 이었다.
비스포크 부문은 고객 개개인의 취향과 문화적 배경을 반영한 주문이 확대돼 빠르게 성장했다. 두바이, 서울, 상하이, 뉴욕, 굿우드 본사를 잇는 글로벌 프라이빗 오피스 네트워크가 본격 가동되면서 해당 채널을 통한 주문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비스포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비스포크 맞춤 제작 전용 공간인 프라이빗 오피스 서울은 지난해 개관 1주년을 맞아 보다 독창적이고 밀도 높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아시아 태평양 시장 내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5월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선을 보인 블랙 배지 스펙터 또한 개성과 자신감 있는 디자인, 탁월한 성능을 중시하는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객 요구가 고도화되면서 제작 기술과 소재도 진화했다. 롤스로이스는 3차원 잉크 레이어링, 3D 마케트리 및 자수 기법, 24캐럿 금박 장식 등 새로운 공정을 도입해 표현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에는 팬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팬텀 센테너리 프라이빗 컬렉션’을 비롯해 자연, 예술, 개인의 서사를 주제로 한 다양한 한정 컬렉션을 선보였다.
자동차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도 비스포크 수요는 확대됐다. 롤스로이스 라이프스타일 액세서리 주문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며, 체스 세트 등 개인화 가능한 수공예 오브제가 인기를 끌었다. 가장 많이 주문된 모델은 컬리넌, 그 다음은 스펙터로 집계됐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증가하는 맞춤 제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영국 굿우드 본사에 3억 파운드 이상을 투자해 생산시설 확장에 나선다. 비스포크와 최상위 코치빌드 부문을 위한 전용 공간과 설비를 확보해, 고난도 맞춤 제작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크리스 브라운리지 롤스로이스모터카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은 롤스로이스 비스포크가 자동차를 넘어 창의성과 기술의 새로운 정점에 도달한 해였다”며 “풍부한 테마와 글로벌 협업, 예술적 진화를 바탕으로 한 비전이 굿우드 본사의 비스포크 컬렉티브와 전 세계로 확장된 프라이빗 오피스의 뛰어난 역량을 통해 구현됐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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