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만나는게 천만다행"... 中 네티즌, '공한증' 비웃으며 4강행 확신
파이낸셜뉴스
2026.01.14 08:30
수정 : 2026.01.14 08:30기사원문
中 언론, '공한증' 비웃으며 4강행 확신
"일본 피해서 다행이다"… 한국 '1승 제물' 취급
"수비가 자동문 수준"… 中 네티즌, '레바논 기적'으로 올라온 한국 조롱
[파이낸셜뉴스] "한국? 고맙다. 일본이나 우즈벡보단 훨씬 상대하기 쉽다."
과거 한국만 만나면 벌벌 떨던 '공한증(恐韓症)'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오히려 한국을 '보약' 취급하며 4강 진출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중국 유력 매체 '소후닷컴' 등 각종 언론은 14일(한국시간) "우승 후보 중국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자국 대표팀을 치켜세웠다.
이어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지만, 한국은 우즈벡전 패배로 조 2위로 추락했다"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예선탈락 위기에서 레바논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돌아온 팀"이라고 한국을 깎아내렸다.
실제로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왕위동, 리신샹 등 자국 내에서 최고라 평가받는 유망주들을 앞세워 호주를 1-0으로 제압하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중국 축구 팬들의 반응은 더 노골적이다. 각종 SNS에는 한국과의 8강 대진이 확정되자마자 조롱 섞인 자신감이 넘쳐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솔직히 일본 2군이나 피지컬 좋은 우즈벡이 무서웠지, 지금의 한국은 전혀 무섭지 않다"며 "한국 수비는 자동문 수준이다. 우리 공격수들이 마음껏 유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팬들은 "한국이 레바논 덕에 올라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운 다 쓴 한국을 실력으로 집으로 보내주자", "이번 8강전은 30년 넘게 이어진 '공한증'의 장례식이 될 것" 이라며 한국 대표팀을 자극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을 만나면 수비적으로 내려앉기 바빴던 중국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양 팀의 엇갈린 경기력은 중국에게 '해볼 만하다'를 넘어 '이길 수 있다'는 오만을 심어줬다.
오는 18일, 한국은 이 치욕스러운 조롱을 실력으로 잠재울 수 있을까. 아니면 중국의 예언대로 '공한증 파괴'의 역사적 희생양이 될 것인가. 참고로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대표팀은 작년 2025 판다컵 2차전에서 중국에게 0-2로 패한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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