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민족주의'에 '금 5000달러, 은 100달러' 시대 오나

파이낸셜뉴스       2026.01.15 04:38   수정 : 2026.01.15 04: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자원 민족주의(Resource Nationalism)’가 올해 금, 은 가격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금, 은 가격이 14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자원 민족주의 재료까지 더해지면서 가격을 큰 폭으로 끌어올릴 것이란 예상이다.

금 5000달러, 은 100달러 시대가 곧 올 것으로 예상됐다.

사상 최고 행진


금, 은 가격은 사상 최고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4641.40달러, 금 선물 2월 인도분은 온스당 4644.30달러로 각각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은 현물 가격 역시 장중 온스당 92.23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 65% 급등한 금은 12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600달러를 돌파했고, 지난해 150% 폭등한 은 가격 역시 13일 온스당 90달러 벽을 뚫은 바 있다.

백금 현물은 3% 급등해 온스당 2394.13달러, 팔라듐 현물은 0.1% 오른 온스당 1841.10달러를 기록했다.

자원 민족주의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재확인하는 등 자원 민족주의가 올해 화두가 되고 있다.

CNBC는 14일 영국 자산운용사 이블린 파트너스의 투자전략 담당 파트너인 대니얼 카살리의 분석을 인용해 자원 민족주의 흐름 속에 올해 금과 은 가격이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살리는 2022년 시작한 우크라이나 전쟁,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해 4월 ‘해방의 날’ 상호관세 발표 등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불확실성을 만들어내면서 계속해서 ‘안전 자산’ 금의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요국들이 무역전쟁 채비를 하는 가운데 지금의 ‘자원 민족주의’ 환경이 태동했다면서 이는 귀금속 가격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살리는 트럼프가 관세를 올리자 중국은 희토류 수출 규제로 대응했다면서 자원 민족주의 싸움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희토류에 이어 인공지능(AI), 전기차, 신재생 에너지 등에 필수적인 은 수출도 제한했다.

그는 오는 4월 트럼프와 시진핑 중국 주석의 베이징 회담에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미중 정상회담 핵심 주제는 수출 규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 5000달러, 은 100달러 시대


투자운용사 주피터 자산운용의 금은 자산운용 책임자인 네드 네일러-리랜드는 CNBC에 연내 금 가격이 5000달러, 은 가격이 100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귀금속 가격 상승 요인들을 감안할 때 금 5000달러, 은 100달러 시대는 올해 분명히 온다고 강조했다.

네일러-리랜드는 지난해 금, 은 가격 급등세가 올해에도 되풀이될 것이라면서 특히 지난해 그랬던 것처럼 은 가격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 기초소재 은


그는 지난해 중국이 은 수출을 통제하면서 은 실물이 부족해진 점을 올해 은 가격 상승 전망의 주된 배경으로 들었다.

네일러-리랜드는 상하이에서 은에는 온스당 10달러 웃돈이 매겨지고 있을 정도로 은 가격이 중국과 인도에서 강세라면서 이 때문에 은이 이 두 나라로 계속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프리미엄이 지속되면 뉴욕이나 런던 시장의 은은 가격이 더 높은 중국과 인도로 계속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과 달리 은이 없으면 산업 전반이 타격을 입는다. 컴퓨터, 스마트폰, 자동차, 가전제품 등의 기초소재이기 때문이다.


네일러-리랜드는 “은이 없으면 아무것도 만들 수 없다”면서 “전기차, 가전제품, 미사일, 자동차 건 은이 없으면 생산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 수요까지 겹쳐 올해에도 은 가격이 금 가격 상승률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은 가격 상승은 결국 원자재 비용 상승을 초래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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