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생긴 멍울, 기생충"… 40대 男, 무슨 일?
파이낸셜뉴스
2026.01.15 05:19
수정 : 2026.01.15 08: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돼지고기를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할 경우 기생충 감염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실제로 인도의 한 48세 남성은 덜 익은 돼지고기를 즐겨 먹다 전신에 기생충 유충이 퍼져 종양이 발생하는 낭미충증을 앓은 것으로 전해졌다.
돼지고기 섭취 시 기생충 감염 예방을 위해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수년에 걸쳐 복부 등 신체 곳곳에 종양
인도 피부과 저널에 보고된 사례를 보면 48세 남성은 수년에 걸쳐 복부 등 신체 곳곳에 종양이 발생했다. 초기에는 어깨와 가슴 부위에 병변이 나타났으나 이후 다리, 등, 얼굴 등으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간헐적인 두통 증세도 호소했다.
평소 돼지고기를 즐겨 섭취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피부과 검진 과정에서 다수의 종양이 발견됐다. 종양의 크기는 0.5cm에서 3~4cm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였다. 혈액검사와 심전도 검사 등에서는 특이 소견이 없이 정상으로 나왔으나, 종양 조직검사를 진행한 결과 기생충 유충인 낭미충으로 판명됐다.
"낭미충은 피하 조직, 폐, 눈 등에 감염"
해당 남성은 구충제를 처방받아 치료 절차를 밟았다. 의료진은 “낭미충증은 주로 익히지 않은 고기를 섭취할 때 감염된다”며 “위생이 좋지 않은 곳에서 발생하기 더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낭미충은 피하 조직, 폐, 눈 등에 감염된다”면서 “피하 조직에 감염되면 몸 전체에 다양한 크기의 종양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낭미충증은 갈고리촌충의 유충인 낭미충에 감염돼 발병하며, 신체 내 다양한 조직에 종양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사례의 남성은 가슴과 복부 등 신체 표면에 종양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통상적으로 통증은 동반되지 않으나 염증이 생기면 통증이나 부기가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간 눈에 띄지 않다가 수 센티미터 크기까지 자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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