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징계 의결 연기…장동혁 "소명 기회 부여"(종합)
뉴시스
2026.01.15 10:18
수정 : 2026.01.15 10:18기사원문
윤리위 '제명' 결정…재심의 기간 10일 부여 "윤리위 결정 아쉬움" "개인 탐욕, 정리해야" 26일 최고위서 결론 날 듯…오늘 의원총회
[서울=뉴시스]하지현 이승재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이 15일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 징계안 의결을 연기하기로 했다. 앞서 한 전 대표가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에서 제대로 된 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윤리위에 출석해 소명할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에서는 한 전 대표에게 재심의 기회를 부여하고 제대로 된 소명 기회를 부여받아 이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재심의 기간까지는 윤리위 결정에 대한 최고위 결정을 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가 윤리위에서 그런 것들을 직접 밝히거나 소명하지 않으면 윤리위 결정은 일방의 소명을 듣고 결정이 내려질 수밖에 없다"라며 "한 전 대표가 지난 화요일(13일)에 있었던 윤리위 결정에 대해 충분한 소명 기회를 부여받은 다음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한 전 대표가 재심의를 청구할 수 있는 기간을 부여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라고 했다.
앞서 윤리위는 지난 13일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한 전 대표의 당원 자격을 박탈하는 '제명'을 중징계를 결정했다. 당헌·당규에 따라 윤리위가 징계 의결서를 본인에게 발송하면 10일 이내 재심 청구가 가능하다. 이르면 오는 26일 최고위에서 최종 결론이 나올 수 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최고위를 마친 뒤 "재심의 청구 기간을 부여하고 그 이후 최고위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했다"라며 "대표가 최고위원뿐 아니라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 전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윤리위에 재심을 신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윤리위의 결정은 이미 결론은 정해 놓고 끼워 맞춘 요식행위"라며 "윤리위에 재심을 신청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 재심 신청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친한(친한동훈)계인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윤리위 제명 결정에 항의의 뜻을 표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 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한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 결정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증거는 빈약하고, 절차는 부실하며, 처벌은 과도하다. 다양한 당내 논의의 장에서 본격적인 토론을 하고, 이를 지켜본 후 의결로 정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윤리위가 장 대표님이 선언한 '이기는 변화'의 방향을 거스를까 우려된다"라며 "이번 결정이 선거 승리에 꼭 필요한 두 가지, '보수 결집'과 '중도 확장'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반면 조광한 지명직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이기적인 개인의 정치적 탐욕 때문에 전체를 퇴행시키는 착취적 정치행태를 이제는 대다수 우리 당 구성원을 위해서라도 아프지만 정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수의 심장이 튼튼하게 일정 수준까지 회복될 때까지는 같은 마음으로 같은 방향을 보며 함께 뛰는 게 우리가 회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judyha@newsis.com, russa@newsis.com, gol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