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하수처리장 일대 ‘AI 기반 예측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6.01.16 11:47   수정 : 2026.01.16 11:47기사원문
부산환경공단, AI 기반 환경 공기업으로 대전환

[파이낸셜뉴스] 부산 일대 ‘지능형 하수처리장’ 시설이 올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하수처리 공정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학습해 예측 가능한 하수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부산환경공단은 지난 15일 오후 부산본부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경영혁신 AI 과제 발굴과 마스터플랜 성과보고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공단이 사업 전반에 AI를 도입하기 위한 신규 과제를 발굴하고 그간 추진한 경영전략 마스터플랜의 주요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전 직원의 참여로 발굴된 총 52건의 AI 대전환 아이디어가 제시됐으며, 공단은 이를 토대로 AI 도입 중장기 로드맵을 조만간 수립해 현장에 확산할 계획이다.

먼저 하수처리 공정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약품 투입량과 송풍기 가동 등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지능형 하수처리장을 확대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를 통해 전력비와 약품비를 최대 20%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시설물 상태평가 관리 시스템 등 데이터 표준화부터 자동화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민 안전과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실시간 수위 데이터와 강우 예보를 AI 시스템으로 분석해 집중호우 시 발생할 수 있는 ‘맨홀 뚜껑 열림’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올해 중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행정 분야에서는 총 77개 사규를 학습한 ‘AI 규정 도우미’ 시스템과 AI 광학문자 인식(OCR) 기반 스마트 회계시스템, AI 음성봇 ‘베코톡’ 등 도입 방안이 제시됐다. 이는 공단 업무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여 대시민 서비스를 개선한다는 목표로, 연중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공단의 경영혁신 마스터플랜은 지난 1년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대비 4만 2000여톤 감축해 감축률 43.4%를 달성했고 방류 수질은 법정 기준 대비 50% 이내를 유지했으며 음식물류 폐기물 반입량은 12% 확대 처리했다.

공단 이근희 이사장은 “이번에 발굴한 AI 과제들은 공단의 일하는 방식과 시설 운영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현장의 아이디어를 실효성 있는 로드맵으로 구체화해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겠다”며 “경영전략 마스터플랜 역시 꾸준히 성과를 점검하고 환류해 실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개선 과제를 지속 발굴,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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