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연대' 보수야권, '단식 연대'까지?
파이낸셜뉴스
2026.01.16 18:42
수정 : 2026.01.16 18:42기사원문
장동혁 이틀째 '쌍특검' 단식농성
천하람 '19시간 밤샘 필버' 이어
李대통령에게 쌍특검 수용 촉구
'남미 일정' 이준석, 조기귀국 검토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틀째 통일교·공천헌금 특검법 관철을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남미에서 해외 일정을 소화 중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선택에 눈길이 쏠린다.
이 대표는 장 대표와의 공동 단식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지만, 아직 공조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의 '단식-필리버스터(국회법상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 토론)' 연대에 이어 양당의 공동 전선을 더욱 견고히 할지 주목된다.
천 원내대표는 곧장 이재명 대통령과의 여야 지도부 오찬에서 2차 종합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와 쌍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그는 이 대통령 면전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채상병·김건희 특검을 수용했다면 역사의 물결이 굉장히 바뀌었을 것"이라며 "여당이나 대통령의 가까운 분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특검이 정말 공정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신다면 대한민국 대통령제와 정치, 역사에 어마어마한 성취와 진보가 될 것"이라고 요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여야 지도부 오찬에 대해 "오찬 쇼"라며 장 대표와의 1대1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장 대표의 단식 농성 현장에 직접 찾아올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시도로 극심한 분열에 시달렸던 국민의힘도 당장은 특검법 관철에 힘을 모으는 모양새다. 한 전 대표 제명에 반대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모처럼 야권이 뜻을 모았고 호흡을 맞췄다"며 "무도한 권력을 견제할 모든 세력이 모인다면 국민도 함께 하실 것이다. 더 단단한 통합과 연대만이 국민을 지키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준석 대표가 직접 공동 단식에 나설 지는 미지수다. 개혁신당은 이 대표의 조기 귀국과 공동 단식 참석까지 선택지에 올려 놓고 공동 대여투쟁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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