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가 아니라 유물" 주문한 휴대전화, 16년 만에 배송됐다…대체 무슨 일?
파이낸셜뉴스
2026.01.17 13:00
수정 : 2026.01.17 13: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리비아에서 주문했던 휴대전화를 16년 만에 받은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걸프뉴스 등에 따르면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휴대전화 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010년 주문한 노키아 휴대전화 물량을 16년이 지난 2016년에서야 전달받았다.
발송인과 수령인은 모두 트리폴리 시내에 거주하고 있어 서로의 거리는 불과 수 킬로미터에 불과했지만, 내전과 정치적 혼란으로 배송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정권 붕괴와 행정 공백, 물류 인프라 붕괴가 장기화하면서 해당 물량은 장기간 행방이 묘연해졌다.
상인과 지인들은 2026년에서야 해당 상자를 개봉했고, 버튼식의 구형 노키아 휴대전화가 대량을 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배송받은 봉지 안에는 한때 프리미엄 기기로 여겨졌던 초기 세대 노키아 모델과 음악 감상 기능에 특화된 제품들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상인은 웃음을 터뜨리며 "이건 휴대전화가 아니라 유물 같다"고 농담을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화제가 됐다.
한편 리비아는 지난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붕괴 이후 트리폴리를 중심으로 한 서부 정부와 동부 지역 세력 간 분열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른 정치적 불안과 행정·물류 혼란은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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