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캐피탈, 코엔텍 인수 완료...5억 달러 규모
파이낸셜뉴스
2026.01.17 16:52
수정 : 2026.01.17 16:52기사원문
'폐기물 산업 인프라 부문' 첫 투자로 국내 선도 폐기물 관리 기업 베팅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멀티에셋 투자운용사인 홍콩계 거캐피탈 파트너스(Gaw Capital Partners)가 국내 통합 폐기물 관리 선도 기업인 코엔텍(Korea Environmental Technology Co., Ltd.)의 지분 100%를 E&F 프라이빗에쿼티와 아이에스동서로부터 지난 16일 약 미화 5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거캐피탈의 인프라 부문 폐기물 사업 첫 투자로, 아시아 폐기물 산업에서의 전략적 거점 확보를 의미한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엔텍은 단일 사업장 기준 처리 용량으로 국내 폐기물 소각 및 증기 생산 부문 1위 사업자로, 대규모 매립 처리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코엔텍은 1993년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 내 85개 기업의 공동 투자로 설립된 이후, 다수의 우량 고객사와 안정적인 장기 거래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거래 관계는 B2B 계약을 기반으로 하며, 20년 이상 지속된 계약도 다수에 이른다.
이번 인수는 인프라 부문 사업 확대에 대한 거캐피탈의 전략적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코엔텍의 견고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전반의 폐기물 산업에서 중장기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케네스 거 (Kenneth Gaw) 거캐피탈 파트너스 회장은 "금번 인수는 아시아에서 이뤄진 당사의 첫 폐기물 산업 인프라 투자로,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자산이 될 것이다. 폐기물 산업은 경기 상황과 관계없이 수요가 지속되는 필수 공공 서비스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분야"라며 "이번 거래는 투자 자산군 다각화를 추진해 온 당사의 전략과도 부합하며, 글로벌 멀티에셋 투자운용사로서 거캐피탈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당사에 있어 중요한 전략 시장으로, 향후에도 현지 사업 확대 기회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조현찬 거캐피탈 파트너스 인프라 부문 총괄 겸 한국 대표도 "코엔텍은 지역 내에서 확고한 시장 지위를 갖춘 기업으로,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과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규제와 자본 진입 장벽이 높은 한국 폐기물 산업에서는 검증된 민간사업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당사는 순환 경제 확대에 기여하고, 증기 공급 고객사에 탄소 크레딧을 직간접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에 투자하게 된 점을 의미 있게 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회사의 성장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한국의 폐기물 산업은 높은 진입 장벽을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으로 꼽힌다. 엄격한 정부 관리·감독을 바탕으로 재활용률은 80% 이상, 매립 회피율은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두 지표 모두 OECD 회원국 가운데 최상위 수준에 해당한다.
한편 아시아에 기반을 둔 거캐피탈 파트너스는 부동산, 성장주 투자, 프라이빗 크레딧, 인프라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멀티에셋 투자운용사다. 2005년 설립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한 7개의 혼합형 펀드를 조성했으며, 이와 함께 미국의 밸류애드·오퍼튜니스틱 펀드, 범아시아 및 유럽 호스피탈리티 펀드, 성장주 펀드, 크레딧 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크레딧 전략과 분리계정 직접 투자도 수행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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