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야권공조 분열 조짐..국힘 "개혁신당 공천팔이" 발언에 갈등

파이낸셜뉴스       2026.01.17 17:12   수정 : 2026.01.17 17: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쌍특검법’ 도입을 위해 결성한 야권 공조가 흐트러지고 있다. 양당은 더불어민주당의 2차 종합특검법에 대응해 '통일교 특검법'과 '공천 헌금 특검법' 두 개의 특검을 함께 추진해왔다. 하지만 국민의힘 이재능 대변인이 6·3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혁신당이 공천팔이를 하고 있다고 돌연 저격하면서 갈등에 불을 붙였다.

개혁신당은 17일 "특검 공조를 허무는 행위"라며 이 대변인의 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이재능 대변인은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개혁신당이 지금 40억원 공천팔이를 하고 있다. (출마할) 4천명이 다 피해자"라며 "어차피 당선이 안 되는 건데 완주시킨다는 건 그들이 이용당하는 꼴밖에 안 되니까 불쌍하더라"고 말했다. '40억원 공천팔이'는 개혁신당으로 4천명이 출마할 경우를 가정한 선거비용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그동안 6·3 지방선거 출마시 기초의원 기준으로 99만원으로도 선거 운동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개혁신당 정이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금은 양당 지도부가 통일교 특검과 강선우·김병기 돈 공천 특검 관철을 위해 힘을 모으는 엄중한 국면인 상황에서 국민의힘 대변인이 근거 없는 비방으로 상대 정당을 공격한 것은 공조의 신뢰를 스스로 허무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에 묻는다.
기초적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대변인의 발언이 협치의 틀을 흔들고 있는데, 이를 방치할 것이냐"며 이 대변인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개혁신당의 반발 직후 곧바로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발언은 저의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과도한 표현이었으며, 관련한 저의 모든 발언은 틀렸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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