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수산생물 질병관리 강화한다…4차 관리대책 발표

파이낸셜뉴스       2026.01.18 12:59   수정 : 2026.01.18 16:32기사원문
세계동물보건기구 협력센터 본격 운영 등 목표 설정

[파이낸셜뉴스] 기후변화 등에 따라 양식 현장의 수산생물 질병관리가 어려워지는 가운데, 질병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협력센터 운영 등 각종 관리대책이 마련됐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제4차 수산생물질병관리대책(2026~2030년도)’을 수립해 18일 발표했다.

국내 양식업은 지난 10년 동안 지속 성장하고 있으나 기후변화와 양식 품종의 다양화 등에 따라 새로운 질병 발생과 병원체 확산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수산생물 질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007년 ‘수산생물질병 관리법’을 제정하고 5년마다 법정기본계획인 해당 관리대책을 수립해 오고 있다.

먼저 이번 대책에는 WOAH 협력센터를 본격 운영해 수산질병 진단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 담겼다. 앞서 2024년 5월 세계 최초로 ‘유전자 진단 표준물질’ 분야에서 국립수산과학원과 농립축산검역본부가 WOAH 협력센터로 지정된 바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협력센터를 운영하며 유전자 진단 표준물질을 개발하고 WOAH 회원국에도 배포할 계획이다.

또 기후변화에 따른 새로운 질병의 발생 예방과 대응력 강화를 위해 ‘수산생물 전염병’의 분류 기준을 재정립한다. 치명률, 전파력 등을 고려해 위험도에 따라 3종까지 법정 전염병을 재분류하고 신규 복합 질병의 예방 백신을 개발하는 등 신 품종에 맞는 치료제도 추가 도입한다.

검역관리체계 고도화를 위해 검역증명서의 위·변조 방지 등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E-플랫폼’도 구축한다. 일률적인 방역 조치가 아닌 지역 특성과 질병 발생 위험에 맞춘 맞춤형 방역도 시행해 구역별 방역수준을 적용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가상현실 기술로 수산질병 발생 상황을 재현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양식업 종사자들의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수산질병 관련 전문 연구소와 대학 등과도 협력해 검·방역 통합 대응 인력을 양성할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해수부 최현호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4차 수산생물질병관리대책을 기반으로 기후변화와 수산생물 질병 확산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수산생물 질병 관리체계를 한층 강화해 국민 건강과 수산업 보호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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