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1억 의혹' 강선우 첫 경찰 출석…"원칙 지키는 삶 살았다"
파이낸셜뉴스
2026.01.20 10:00
수정 : 2026.01.20 14:53기사원문
공천헌금 의혹 제기 22일 만에 첫 소환
강선우 "원칙 지키는 삶 살아왔어"
경찰, 사실관계·대가성 여부 확인 방침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0일 오전 9시쯤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56분쯤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에 도착해 조사실로 향했다.
이후 강 의원은 "공천헌금 1억원을 직접 받았느냐", "돈을 받고 김경 서울시의원 공천에 도움을 준 사실이 있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들어갔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서울시의원 후보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의혹은 강 의원이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과 공천헌금 수수 사실을 놓고 대응을 논의하는 내용의 녹취록이 지난해 12월 29일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강 의원은 그간 "금품을 주고받은 것은 전 사무국장 남모씨와 김 시의원 사이의 일로, 자신은 사후 보고를 받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을 뿐"이라며 공천을 대가로 한 금품 수수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김 시의원과 남씨의 진술은 엇갈렸다. 김 시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남씨가 먼저 공천헌금을 제안하며 '한 장'이라는 표현으로 1억원을 요구했고, 강 의원에게 직접 금품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남씨는 공천헌금 제안이나 금품 전달 사실을 부인하며 "강 의원 지시로 차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물건을 실었을 뿐"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 의원 소환에 앞서 김 시의원을 세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고 전 사무국장 남씨 역시 세 차례 불러 조사했다. 김 시의원과 남씨에 대한 대질신문도 추진됐지만 김 시의원 측의 거부로 불발됐다.
경찰은 이날 강 의원 조사를 토대로 추가 소환 여부나 관련자 신병 확보 가능성 등 향후 수사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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