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AI스타트업 "고령친화산업 함께 주도"

파이낸셜뉴스       2026.01.20 18:27   수정 : 2026.01.20 18:27기사원문
도쿄 밋업데이에서 협력 공감대
AX 혁신통해 글로벌 시장 선점
"제조업 강점살려 킬러상품 개발"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윤주 기자】"한국과 일본 하나의 시장으로서 혁신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전환기 속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실제로 함께할 수 있는 기회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한·일 대표 AI 스타트업들이 양국 AI 전환(AX)의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생성AI스타트업협회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도쿄 사무소, 일본 벤처 투자사 Z 벤처 캐피탈(ZVC)과 함께 20일 일본 도쿄도 도쿄이노베이션베이스(TiB)에서 '한·일 AI 스타트업 밋업데이'를 개최했다. 생성AI스타트업협회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한·일 AI 스타트업 밋업을 정기 행사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AX의 해답은 현장에"

이세영 생성AI스타트업협회장은 "대기업과 정부가 AX를 고민할 때, 가장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경험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라며 "스타트업에게 AX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말했다.

이 협회장은 한·일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인구 고령화를 위기이자 기회로 짚었다. 그는 "고령화라는 과제를 가장 먼저 마주한 한·일 양국이 AI를 통해 해법을 만들어낸다면, 오히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타트업들이 최전선에서 일궈온 AX 기술들이 더 잘 알려질 때 양국 기업들의 변화를 이끌고, 양국 정부의 AX 혁신까지 촉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벤처 투자 4건 중 1건은 AI"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대표는 키노트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 투자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스타트업 중심의 AI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한국은 인구와 경제 규모가 일본의 절반 수준이지만, 벤처 투자 규모는 약 2배 정도"라며 "이 중 약 24%가 AI 스타트업 투자로, 한국 벤처 투자 4건 중 1건은 AI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투자 환경 속에서 한국 AI 스타트업의 저변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 임 대표의 평가다. 그는 리벨리온·퓨리오사AI, 업스테이지, 뤼튼, 루닛, 트웰브랩스를 언급하며 "유니콘 또는 유니콘에 근접한 기업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 대표는 "우수한 인재 풀, 비슷한 문화권과 언어적 특성, 근면한 노동 문화, 강력한 제조업 기반, 같은 타임존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한·일 양국은 시장을 함께 활용할 경우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서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일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AI 킬러 상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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