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직원용 챗GPT 탄생···“업무처리 절차 획기적 단축”
파이낸셜뉴스
2026.01.21 13:30
수정 : 2026.01.21 15:37기사원문
한국은행-네이버 합작 ‘BOKI’ 공개
금융·경제 특화 소버린 AI..중앙은행 최초
5개 기능 갖춰..향후 영역별로 확대할 계획
21일 한은은 네이버와의 협력으로 자체 구축한 금융·경제 특화 소버린 AI인 ‘BOKI(Bank Of Korea Intelligence)’를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한은·네이버 공동 AX 컨퍼런스’에서 공개했다.
네이버가 클라우드 인프라 거대언어모델(LLM)을 제공해 한은이 만든 AI 애플리케이션이다. 내부 직원이 쓰는 한은 내부 정보 대상 ‘챗GPT’라고 이해하면 쉽다. 한은은 내부망에 자체적으로 AI를 구축한 첫 중앙은행이 됐다.
BOKI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한은 주요 업무 관련 5개 필러로 구성된다. △BOKI.ra(Research Assistant) △BOKI.ca(Compliance Assistant) △BOKI.da(Document Assistant) △BIDAS.ai(BOK Integrated Data Analytics System + BOKI) △BOKI.tr(Translator) 등이다.
‘BOKI.ra’는 다양한 행내외 조사연구자료를 기반으로 사용자 질문에 답변하고 ‘BOKI.ca’는 내부 규정·지침 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근거와 맞춤형 답변을 제시한다. ‘BOKI.da’는 사용자가 올린 문서들에 대한 요약·비교분석·질의응답 기능을 갖췄다.
‘BIDAS.ai’는 한은이 모든 데이터 자산을 표준화·목록화하고 경제분석모형 등을 제공하는 종합데이터플랫폼인 ‘BIDAS’와 연결해 자연어로 데이터를 검색·분석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끝으로 ‘BOKI.tr’은 한은이 생산·공표한 자료를 다양한 언어로 번역해준다.
기능은 향후 업무 영역별로 세분화해 확대할 계획이다.
한은은 BOKI가 적용돼 활성화되면 업무 전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이는 민관협력으로 이뤄낸 소버린 AI로서,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업무처리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방대한 내부 지식 및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 직원들 AI 역량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내부에서의 활용을 넘어 BOKI 구축 과정에서 정비한 데이터와 언어모형을 대국민 서비스 확대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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