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21시간 밤샘조사 종료…경찰, 진술 분석 착수

파이낸셜뉴스       2026.01.21 09:31   수정 : 2026.01.21 09:31기사원문
"성실하게, 사실대로 조사 임해"
4시간동안 진술서 확인
경찰, 조사 종합해 신병 처리·추가 소환 결정



[파이낸셜뉴스] '1억원 공천헌금' 의혹 등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약 21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치고 21일 귀가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9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강 의원을 소환해 조사한 뒤, 이날 오전 5시 53분께 조사를 종료했다. 신문은 오전 2시께 마무리됐으며, 강 의원은 이후 약 4시간 동안 진술 조서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강 의원은 취재진에게 "성실하게, 사실대로, 최선을 다해 조사에 임했다"며 "이런 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남은 수사에도 지금처럼 성실하게 사실대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1억원을 전세자금으로 사용했는지', '공천 이후 왜 돈을 돌려줬는지', '대질 조사에 응할 의사가 있는지'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1억원이 실제로 강 의원에게 전달됐는지 △금품 전달 당시 강 의원이 동석했거나 이를 인지했는지 △공천의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그간 "보좌관으로부터 사후 보고를 받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앞서 조사를 받은 김경 시의원과 전 보좌관 남모씨의 진술은 강 의원의 해명과 배치되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2021년 말 서울 용산의 한 호텔에서 강 의원에게 현금 1억원을 전달했고, 2022년 지방선거 이후 돌려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씨 역시 해당 자금이 강 의원의 개인 용도로 사용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의 전달 시점과 반환 경위를 둘러싼 진술이 엇갈리면서 대질신문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는 강 의원 단독 조사에 집중했다. 앞서 김 시의원과 남씨 간 대질신문은 김 시의원 측의 거부로 성사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보한 진술과 압수물 등을 종합해, 이들의 신병 처리와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