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퇴직연금 기금화로 외환시장 방어? 가능하지도 않아"
파이낸셜뉴스
2026.01.21 11:12
수정 : 2026.01.21 11: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외환 시장 방어를 위한 퇴직연금 기금화에 대한 논의와 관련해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렇게 할 필요도 없고 의사도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퇴직연금 기금화 논의에 대한 입장을 묻자 "퇴직연금 기금화 문제는 주가와 관계 지으면 오해가 발생하니까 그렇게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인데 가짜뉴스가 사회적 혼란과 갈등 유발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퇴직연금 운용 성과 자체에 대한 문제의식도 드러냈다. 그는 "보통 기금의 연 수익률이 7~8%"라며 "퇴직연금 수익은 1%대, 은행 이자 수준도 못되는 것으로 안다. 운영이 잘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보면 중요한 자산이고 개인으로 봐도 중요한 노후 대비자산인데 이런 식으로 물가보다도 수익률이 낮으면 손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퇴직연금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게 학계에서도 있고 정치권에서도 있다. 저도 당연히 고민"이라며 "우리 노동자들의 매우 중요한 노후 대비자산인데 이런 식으로 버려지다시피 놔두는 게 맞냐"고 밝혔다.
기금화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기금화할지 당사자가 싫다면 하겠나"라며 "운용한다면 지금보다 낫다는 보장이 있는지 이런 것을 충분히 논의해봐야"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섣부르긴 한데 대책이 있어야 하는 것은 맞다"며 "기금화도 생각할 수 있는 대안은 맞는데 혹여라도 오해하지 마시라.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을 것이고 더 나쁘게 만들지 않을 것이고 불합리하게 해서 욕 먹을 일 절대 안 한다"고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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