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혜훈, 이 정도 반발 몰랐다…거취 아직 결정 못해"
파이낸셜뉴스
2026.01.21 11:58
수정 : 2026.01.21 11: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논란과 관련해 "이혜훈 지명자에 대해서 어떻게 할지 아직 결정을 못했다"며 거취 문제에 대해 결론을 유보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혜훈 장관 지명은 이렇게 극렬하게 저항에 부딪힐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불발과 관련해 재송부 요청 여부, 지명 철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소위 탕평인사에 관한 이혜훈 지명자 문제는 정말 어려운 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은 "본인의 해명도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 그게 공정하다"며 "한쪽 얘기만 듣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인사 검증에 대한 지적도 수용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검증에 문제 있다는 지적, 문제 있다. 결론적으로"라고 말했다. 다만 "그분이 보좌진에 갑질을 했는지 안 했는지 우리가 어떻게 아나"라며 "그쪽 진영에서 공천을 5번이나 받아 3번이나 국회의원 당선도 됐고 아무런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여권 내 반발과 관련해선 "우리가 어떻게 만든 정권인데 그 중요한 자리를 왜 상대방한테 주느냐, 섭섭해 지명 철회하겠다는 분도 있다. 이해가 된다"고 했다. 동시에 "대통령은 당선 순간부터는 전체를 대표해야 한다. 이건 확고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통합이라고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기회를 같이 나눠서 함께하자는 취지로 시도해본 것"이라면서도 "이혜훈 장관 지명은 이렇게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 인사하는 데 참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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