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이 IMF 이후 최저라고?"...불황 직격탄 맞은 '이 직업'
파이낸셜뉴스
2026.01.21 16:11
수정 : 2026.01.21 15:22기사원문
1998년 7567건 이후 최소 수준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몰려
개업공인중개사 수 35개월 ↓
중개사 시험 인원도 하락세
■지난해 신규 개업 수 1만명 밑으로
21일 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신규 개업공인중개사 수는 9150곳으로 1998년 7567곳 이후 가장 적었다.
10만명 붕괴도 사실상 시간 문제다. 2017년 5월 개업공인중개사 수가 10만명을 넘어선 뒤 지금까지 그 밑으로 떨어진 적은 없었다.
개업 공인중개사 수가 지속 하락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익성 악화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을 규제지역으로 묶은 10·15 대책이 큰 영향을 미쳤다. 공인중개사는 거래금액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받는데 규제로 거래량이 급감하며 수익이 줄어든 것이다.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과포화' 상태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공인중개사는 여전히 과포화 상태다. 시장에서 보는 적정 인원 7만~8만명과 비교하면 아직 3만~4만명 가량 많다. 업계 관계자는 "한때 공인중개사 붐이 불며 개업 수가 빠르게 늘었지만, 정부 규제 등으로 상황이 힘들어지며 폐업을 고민하는 곳이 많다"고 전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공인중개사 시험 접수 인원은 감소하고 있다. 실제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관련 인원은 11만6472명으로 1년 만에 3만8227명이 급감했다. 업계는 올해 시험 응시 인원도 지난해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공인중개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부동산중개법인을 통한 협업, 부업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김종호 공인중개사협회 회장은 "주택가격 상승을 막는데 모든 역량을 동원하다 보니 실수요자들과 공인중개사들의 피해는 뒷전으로 밀려 있다"며 "지금이라도 시장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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