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 넉달 만에 공모채 시장 노크… 최대 2500억 조달 목표

파이낸셜뉴스       2026.01.21 18:07   수정 : 2026.01.21 18:07기사원문

HD현대오일뱅크가 넉 달 만에 공모채 시장에 나온다. AA급이라는 우량 등급으로 최대 25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다음달 2일 1500억원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발행할 예정으로 발행 예정일은 같은 달 10일이다. 이번 발행을 위해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3곳이 대표 주관에 나섰다.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금리 대비 -30bp~+30bp를 제시할 예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의 이번 공모채 발행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넉달만의 자금조달로 차환 목적이 강하다. 오는 28일 총 23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회사의 신용등급은 AA- 수준으로 우량채에 속하는 만큼 넉넉한 자금모집이 기대된다. 연초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집행이 시작되는 만큼 1~2월 회사채 수요예측 시장은 유동성이 몰리는 '연초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연초 이후 공모채 시장에 나온 기업들의 수요예측은 흥행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 변동성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지형삼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회사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정유 부문은 전쟁 등 지정학적 이슈, 중국의 수출 정책과 내수경기, 산유국의 생산량 조정 등에 따라 실적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유가는 글로벌 공급 부담 가중으로 하방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석유 및 정유 제품은 대미 수출 비중이 높지 않다. 상호관세 품목에서 석유제품은 면제 대상으로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 확대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감소와 정제마진 위축 가능성은 부담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HD현대오일뱅크는 HD현대 계열의 정유회사로 석유화학, 카본블랙 제조 등 다각화된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최대주주는 HD현대로 회사 지분의 73.8%를 보유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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