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다보스포럼서 '내수진작' 강조... "서비스 개방 확대… 흑자 추구 않겠다"

파이낸셜뉴스       2026.01.21 18:16   수정 : 2026.01.21 18:16기사원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특별연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중국이 올해 최우선 과제로 '내수 진작'을 꼽으면서 이를 위해 수입을 늘리고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서비스 분야를 더 개방하고 흑자를 추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 실세'로 불리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는 20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제조업 강국을 넘어 소비 강국으로 거듭나 중국 경제가 직면한 문제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올해 국내 수요 확대를 최우선 경제 의제로 삼았으며, 소비를 강력하게 촉진하고자 국민 모두의 소득 증대 목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입을 확대해 양질의 외국 상품이 더 많이 중국 시장에 들어오도록 장려하고,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시장 접근성을 확대해 더 많은 분야를 개방하겠다"고 약속했다.

허 부총리는 "중국에 진출하는 외국 기업에 공정하고 투명한 투자환경을 제공하겠다"면서 "전 세계 기업이 중국 내수 확대가 제공하는 기회를 포착해 치열한 국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를 바란다"고 투자 진출을 권유했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내수 주도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제15차 5개년계획 시행을 앞두고 전날 중국공산당 중앙당교(국가행정학원)에 성장 및 장관급 주요 간부들을 소집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대순환(내수)을 주체로 삼는 방향을 고수하면서 소비·투자와 수요·공급의 관계를 올바르게 처리하고, 민생 혜택과 소비 촉진, 물적 투자와 인적 투자의 긴밀한 결합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이같은 언급들은 수십년간 거대 제조업과 그에 기반한 수출, 인프라 투자에 의존해온 수출 주도 경제성장 구조를 내수 중심으로 재설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시 주석은 "중국 발전은 전략적 기회와 리스크·도전이 병존하며, 불확실하고 예측이 어려운 요소가 증가하는 시기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은 성장 전략의 한계와 미중 무역 갈등 등 외부 충격이 겹치자 내수 확대와 기술 자립을 중심으로 한 '쌍순환(이중순환)' 전략을 통해 국내 경제 기반 강화에 나서고 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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