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하락세’ 스텔란티스의 승부수 “랭글러·올 뉴 5008 앞세워 정면돌파”

파이낸셜뉴스       2026.01.23 00:00   수정 : 2026.01.23 00:00기사원문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기자간담회
지난해 판매량 3051대...전년比 14.7%↓
“글로벌 ‘6위’ 랭글러 강국 입지 다질 것”
그랜드 체로키·올 뉴 5008 등 신차 2종 출시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 판매량이 3000대 초반에 그친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올해 브랜드 체질 개선에 나선다. 지프 랭글러의 글로벌 판매 6위 성과를 앞세워 ‘랭글러 강국’ 이미지를 굳히는 한편, 그랜드 체로키 부분변경 모델과 푸조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통해 로열티 중심의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2일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서울 강남구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비전 및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24년 1월 부임 이후 올해로 취임 3년 차를 맞은 방 대표는 이날 2025년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성과를 두고 "판매량이 줄었다"며 냉정한 평가부터 내놨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3051대로 전년(3575대) 대비 14.7% 감소했다. 브랜드별로는 푸조가 947대에서 979대로 3.4% 늘었으나 지프는 2628대에서 2072대로 21.2% 줄어들었다. 이에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푸조·지프를 수입한 2022년 이후 4년 연속 연간 판매량이 감소하게 됐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 판매량 개선을 위해 ‘상징성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국내 랭글러 연간 판매량이 1295대에 달하며 전세계 6위에 오른 만큼 지프 랭글러 강국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85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글로벌 캠페인 ‘트웰브 포 트웰브(Twelve 4 Twelve)’를 통해 85주년 기념 한정 랭글러 모델도 한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신차 출시에도 나선다. 우선 지프의 그랜드 체로키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해 프리미엄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강력한 출력과 토크를 가진 2.0리터 허리케인 4 터보 엔진을 통해 연비 개선과 배출가스 저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설명이다.

푸조는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출시를 통해 연간 판매량 1000대 돌파를 꾀한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올 뉴 5008은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모든 과정이 프랑스에서 완성된 국내 유일의 ‘리얼 프렌치 SUV’다. 3열을 접을 경우 트렁크 용량이 최대 916리터에 달하는 등 패밀리 SUV 고객의 핵심 요구를 충실히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방 대표는 “지프 감소세는 기존에 판매하고 있던 그랜드 체로키 4xe 하이브리드 모델이 지난해 중순에 단종된 데에 기인한다”며 “올해 올 뉴 5008 출시로 푸조는 완전히 새로운 모멘텀을 맞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에도 비즈니스 체질 개선을 통해 소비자 만족 지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애프터서비스(A/S) 고객의 대기 시간을 전년 9.9일에서 7.4일까지 줄인 가운데 타이밍 벨트 체인 무상 교체 캠페인 등 고객 안전을 위한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방 대표는 “그동안 한국 시장에 대한 기초 체력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소비자들의 로열티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서비스 부문을 강화한 만큼 선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