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 산단 전력 문제 해결...도로 밑으로 전력망 구축
파이낸셜뉴스
2026.01.22 17:34
수정 : 2026.01.22 17:34기사원문
경기도-한국전력 협약, 이천~용인 지방도 27㎞ 구간 밑에 전력망 구축
2032년 완공 목표, 도로공사 5년 단축 예산 2000억 절감 효과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도로-전력망 공동건설 협력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지방도 318호선 이천 대죽교차로(설성면 수산리)부터 용인 기상삼거리(처인구 원삼면 두창리)까지 27.02㎞ 구간의 도로 건설과 전력망 설치를 공동 시행하게 된다.
도로 건설과 전력망 설치를 동시에 추진하는 방법은 새로운 방식으로 '국내 첫 모델'이다.
지방도 318호선은 도비를 투입해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고 한전은 도로 밑 부분에 전력망을 구축하게 된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조사 등 절차를 거쳐 내년 착공해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도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진행해 사업 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절반 단축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 단독으로 도로공사만 추진할 경우 공사비가 5568억원 소요되는데 한전과 함께 진행하게 돼 중복공사 비용 2000억원 이상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송전탑 공사에 따른 주민 반발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고 교통 혼잡, 소음·분진 등의 문제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지방도 밑 전력망이 완공되면 SK하이닉스 일반산단 가동에 부족한 전력량 3GW 가운데 상당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경기도는 기대했다.
한전은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등에서 생산된 전력을 신평창~신원주 송전선로(평창∼횡성∼영월∼제천∼원주) 등을 거쳐 경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공급하는 전력망을 추진 중이다.
김동연 지사는 "반도체 산업은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핵심 경쟁력으로, 오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전력망을 구축하는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며 "도로행정과 국가 전력망 전략이 결합하는 첫 출발점이다. 경기도 내 다른 도로와 산업단지로 확장해 미래산업을 뒷받침하는 전국 최고 인프라를 갖춘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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