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한국전력 협약, 이천~용인 지방도 27㎞ 구간 밑에 전력망 구축
2032년 완공 목표, 도로공사 5년 단축 예산 2000억 절감 효과
2032년 완공 목표, 도로공사 5년 단축 예산 2000억 절감 효과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도로-전력망 공동건설 협력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지방도 318호선 이천 대죽교차로(설성면 수산리)부터 용인 기상삼거리(처인구 원삼면 두창리)까지 27.02㎞ 구간의 도로 건설과 전력망 설치를 공동 시행하게 된다.
용인 기상삼거리는 SK하이닉스 일반산단과 인접해 있다.
도로 건설과 전력망 설치를 동시에 추진하는 방법은 새로운 방식으로 '국내 첫 모델'이다.
지방도 318호선은 도비를 투입해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고 한전은 도로 밑 부분에 전력망을 구축하게 된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조사 등 절차를 거쳐 내년 착공해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도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진행해 사업 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절반 단축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 단독으로 도로공사만 추진할 경우 공사비가 5568억원 소요되는데 한전과 함께 진행하게 돼 중복공사 비용 2000억원 이상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송전탑 공사에 따른 주민 반발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고 교통 혼잡, 소음·분진 등의 문제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지방도 밑 전력망이 완공되면 SK하이닉스 일반산단 가동에 부족한 전력량 3GW 가운데 상당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경기도는 기대했다.
한전은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등에서 생산된 전력을 신평창~신원주 송전선로(평창∼횡성∼영월∼제천∼원주) 등을 거쳐 경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공급하는 전력망을 추진 중이다.
김동연 지사는 "반도체 산업은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핵심 경쟁력으로, 오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전력망을 구축하는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며 "도로행정과 국가 전력망 전략이 결합하는 첫 출발점이다. 경기도 내 다른 도로와 산업단지로 확장해 미래산업을 뒷받침하는 전국 최고 인프라를 갖춘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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