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중심 주력산업 회복… 충남도, 무역수지 전국 1위

파이낸셜뉴스       2026.01.22 10:00   수정 : 2026.01.22 18:17기사원문
작년 무역수지 594억달러 흑자
메모리반도체가 수출 확대 기여
디스플레이 등 일부 품목은 감소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주력 산업 경쟁력과 체계적인 수출 지원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무역수지 전국 1위, 수출 전국 2위를 달성했다.

충남도는 22일 '2025년 충청남도 수출입 동향 보고' 발표를 통해 수출액 971억달러, 수입액 377억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594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수출은 4.8% 증가하고 수입은 8.4% 감소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보다 15.4% 확대됐다.

■반도체 등 주력산업 회복에 수출 반등

지난해 충남 수출은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하며 부진했으나, 하반기 들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력 산업이 회복되면서 반등했다. 특히 11∼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수출 증가율이 각각 20% 이상 웃돌아 연간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전국 수출 2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으며, 무역수지 전국 1위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국제 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여 충남 수출 회복을 이끌었다.

다만 비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일부 품목에서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또 메모리반도체 단일 품목이 전체 수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는 단기적 수출 성과에는 기여하나 향후 전세계 정보기술(IT) 경기 변동에 따른 수출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어 수출 다변화 등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은 에너지·원자재 및 자본재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원유, 유연탄, 나프타, 액화천연가스(LNG) 등 주요 원자재 수입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자동차 부품 등 자본재 수입도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과 대만 등 세계 반도체 공급망 핵심 생산 거점 국가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 메모리반도체와 정보기술(IT) 중간재 중심의 수출 구조가 더욱 강화됐다.

미국·일본 등 선진시장과 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 등 아세안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 확대가 두드러졌으며, 중국과 홍콩의 경우 현지 수요 둔화로 수출이 감소했다.

■상담부터 계약까지 밀착 지원 성과

충남도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해외시장개척단 운영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 △수출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등 체계적인 수출 지원 정책을 꼽았다.
이와 함께 7개국에 설치한 도 해외사무소가 수출 상담부터 계약,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힘을 보탰다.

충남도는 앞으로도 수출 구조 다변화와 신흥시장 개척을 병행해 특정 산업·지역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수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출 성장과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