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끝에 열리는 이혜훈 청문회…'위장 미혼' '인턴 갑질' 송곳 검증
뉴스1
2026.01.23 06:03
수정 : 2026.01.23 06:03기사원문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갑질 논란 등 각종 의혹에 휩싸여 있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우여곡절 끝에 23일 열린다. 그동안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이 후보자가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여당과 청와대도 이날 청문회에서 다뤄질 의혹과 해명 과정을 지켜본 뒤 여론 추이를 봐가며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당초 지난 19일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지만, 자료 제출 미비를 이유로 무산됐다. 이후 개최를 두고 여야 간사의 협상이 계속된 바 있다.
청문회가 개최되더라도 지난 19일과 마찬가지로 파행을 거듭할 가능성이 크다. 당시 이 후보자는 국민의힘이 청문회를 보이콧하며 청문회가 개최되는 국회 재경위 회의장에도 들어오지 못했다.
박 의원은 청문회 개최 합의 후 페이스북에 "추가 요구한 자료의 제출도 매우 부실하다"며 "일단 청문회를 열어 후보자의 부도덕성과 이재명 정권의 인사 검증 부실을 낱낱이 국민들께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검증돼야 할 논란으로는 90억 아파트 로또 분양을 비롯해, 인턴 갑질, 자녀 증여세 대납 의혹 등이 있다.
이 후보자는 일부 논란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청약 논란과 관련해서는 "배우자가 모집 공고문을 보고 그 요건에 따라 신청한 것"이라고 했고, 증여세 논란은 "내야 할 모든 세금을 완납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 역시 이 후보자의 논란을 무조건 지키기는 어렵다는 기류가 이어지고 있다. 청문위원인 5선의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라디오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인사였을 텐데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을지, 오히려 장애가 되는 건 아닌지 염려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이 문제의식을 가지는 부분도 있어서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한다"면서도 "저로서는 본인의 해명도 들어봐야 하는 거 아닌지,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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