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집에서도 두쫀쿠" 외신도 주목…한국식 '두바이쫀득쿠키' 열풍
파이낸셜뉴스
2026.01.25 10:12
수정 : 2026.01.25 10: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작 두바이에는 없는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며 외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외신들은 이 현상을 보도하며 두바이 디저트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식으로 재해석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영국 BBC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행한 두바이 초콜릿이 한국에서 두쫀쿠로 변주되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지난해 9월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인스타그램에 관련 게시물을 올리면서 두쫀쿠가 본격적으로 확산했다고 봤다.
한국 내 두쫀쿠 열풍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섰다는 것이 BBC의 진단이다. 디저트 전문점이나 베이커리뿐만 아니라 초밥집, 냉면집까지 판매에 뛰어들었다는 점이 특징적인 장면으로 꼽혔다.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원재료 가격 급등 상황도 언급됐다. 현재 가격은 개당 5000원에서 1만원 정도지만 향후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음식 평론가들은 두툼하고 속이 꽉 찬 모양을 인기 비결로 지목한다. 겉으로 보이는 풍성함과 시각적 만족감이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의 두쫀쿠 열풍에 대해서는 중동 매체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기반을 둔 영자 매체 걸프뉴스는 두쫀쿠 열기를 조명하며, 두바이 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디저트로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폭발적인 수요로 판매점 앞에 긴 줄이 늘어서거나 순식간에 매진되는 일도 다반사라고 했다. SNS에서는 두쫀쿠를 찢어 늘어지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 유행이 됐고, 매진 행렬로 인해 판매점과 재고를 표시한 지도까지 공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도의 푸드 플랫폼인 슬러프는 두쫀쿠가 두바이 초콜릿에서 유래했지만 새로운 차원의 유행을 만들어냈다며, 바이럴 디저트가 국경을 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지역에 맞게 변주되며 새로운 소비 욕구를 창출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SNS에서는 두쫀쿠 레시피를 참고해 해외 이용자들이 현지에서 재료를 조달해 만들어 먹는 장면이나 한국에서 외국인들이 시식 후기를 남기는 콘텐츠들도 확산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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