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요금 걱정 없는 착한가게, 보물찾기 웹서 확인하세요"
파이낸셜뉴스
2026.01.25 19:12
수정 : 2026.01.25 19:12기사원문
市, 올 착한가격업소 3천곳으로
6월 BTS공연 앞두고 숙박료 올라
착한가게 활성화로 물가안정 나서
업소에 운영비 80만원 지원'상생'
관련예산 8억4천만원 확보도
오는 6월로 예정된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부산공연을 앞두고 일부 지역의 숙박요금이 급등하는 등 바가지요금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착한가격업소가 다시금 소비자의 주목을 끌고 있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863곳의 착한가격업소를 지정한 데 이어, 올해 2000여곳을 추가로 지정해 총 3000여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와 지자체가 업소를 지정해 합리적인 가격의 서비스로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로 지난 2011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현재 식당, 이·미용, 세탁 등 부산에만 860여곳이 지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급등하는 물가에 대한 현실적 대안 중 하나로 착한가격업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평가한다. 업주는 정부 지원으로 운영비 부담을 줄이면서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외식 등을 즐길 수 있어 상생효과와 동시에 물가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가 BTS 공연을 앞두고 최근 숙박업소의 바가지 요금이 기승을 부리자 지난 22일 물가안정 대책의 하나로 공연 전까지 착한가격 숙박업소를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도 이같은 효과 때문이다.
하지만 시는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제도가 효율적으로 운영되기 어렵다고 보고 이들 업소의 활용 방안과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중이다.
먼저 착한가격업소가 원활히 운영되려면 이 곳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야 한다고 판단, 공무원이 자체 개발한 '부산 착한가격 보물찾기' 웹사이트를 운영한다.
이 웹사이트는 시가 지정·운영 중인 착한가격업소 정보를 시민 눈높이에 맞게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한 웹 기반 플랫폼이다.
업종별·지역별 검색 기능은 물론, 모바일 환경에서도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장면'을 검색하면 구·군별 자장면을 파는 착한가격업소 수가 먼저 표시되고, 이를 클릭하면 가게이름·주소와 검색한 품목의 가격이 표시된다.
시는 또 각 업소마다 식기구 등 80만원 상당을 지원하고, 방문을 인증받으면 카드사를 통해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지난해 보다 1억 이상 늘어난 8억4000만원의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
다른 시도보다 우수한 공익가치를 인정받는 부산 업소에 대한 홍보도 확대한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지난해 발간한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보면 부산의 착한가격업소는 지역가회 기여의식이 전국 1위로 나타나 착한가격 동참이 부산 특화 생활밀착형 상생 전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이같은 지정업소들의 착한 동기를 격양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5곳, 하반기 5곳 등 총 10곳을 우수 착한가격업소로 선정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관광도시 부산의 외식·숙박·목욕 등 관광객들에게 필요한 분야의 착한가격업소 정보 제공을 위해 '비짓부산' SNS에 업소 홍보영상을 제작해 올리고, 업소의 경영철학, 착한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동기 등을 집중 홍보한다.
시 관계자는 "골목상권 내 1~2곳의 착한가격업소는 주변 업소의 가격 인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착한가격 간판이 부산 전역으로 확산되면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물가를 낮추는 것은 물론 관광도시 부산의 경쟁력 제고에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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