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박물관, '역사와 문화 숨 쉬는 K-헤리티지 열린 박물관' 선도한다
파이낸셜뉴스
2026.01.26 09:48
수정 : 2026.01.26 09:48기사원문
AI 시대 농경유산 디지털화·새로운 전시로 문화 향유 기회 확대...체험 행사·경연 대회 등 다양한 콘텐츠로 열린 참여 공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농업박물관이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케이(K)-헤리티지 열린 박물관 선도'라는 공립박물관으로서의 목표 달성을 위해 인공지능(AI)과 연계한 다양하고 특색 있는 농경유산 콘텐츠를 운영하고 체험·경연 대회도 강화한다.
먼저, 전남지역 농경 문화유산의 가치와 위상을 높이기 위해 AI 디지털 기반을 활용해 세계·국가중요농업유산과 무형 문화유산 등 연구 서적을 발간한다. 지난해 한국박물관협회 주관 전국 공·사립·대학박물관 국가문화유산 DB화 사업 공모에 선정된 만큼 체계적 소장품 정보 데이터베이스 작업도 추진한다.
또 전통 농경문화 조사·연구·전시·학술 활동 등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도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이색 특별 전시회와 학술 행사도 추진한다. 특별전은 보리와 밀, 옥수수를 통해 격변의 시간을 지나온 한국 식문화의 변화와 그 의미를 되짚어 보는 '탄수화물 연대기 순회전'과 전남의 세계·국가중요농업유산 조사와 연계해 독특한 전통 농경·생활 방식과 선조의 지혜를 엿보는 '땅을 다루는 지혜' 등을 상·하반기에 나눠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박물관이 연중 농가 월령에 따라 추진하는 축제형 행사와 연계해 총 3회 개최한다. 오는 2월 말 '정월 대보름 민속 축제'와 관련 남도 세시풍속 문화, 9월 '전국 청년 쌀 요리 경연 대회' 관련 전통 음식문화, 11월 '세계유산 줄다리기 대회' 관련 농경문화와 줄다리기 주제로 열린다.
아울러 도민 열린 참여 공간 제공을 위해 농경 체험행사(6종), 민속 체험행사(7종), 주말 농부장터, 전국 단위 경연 대회(2종) 등 콘텐츠도 운영한다. 농경문화 이해와 전통문화 보존 전승을 위한 농가 월령별 농경·민속 체험은 설 명절(1월), 정월 대보름(2월), 화전놀이(3월), 천연염색(4월), 단오(5월), 전통 모내기(6월), 여름방학 체험(7~8월), 옥수수 수확(9월), 한가위·벼·고구마 수확(10월), 무·배추 수확(11월), 동짓날 민속 체험(12월) 등이다.
주말 농부장터는 9~11월 박물관 정문 앞에서 펼쳐진다. 전남 농가와 사회적경제기업 등이 생산한 신선하고 개성 있는 농·수산물,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고 다양한 체험 행사도 운영한다. 또 9월 청년이 창조적 쌀 요리를 선보이는 '청년 쌀 요리 경연'을 개최해 쌀 소비 확대와 청년층의 농업·식문화 참여를 유도한다. 11월 세계유산 줄다리기 대회는 줄다리기 문화를 기리고 가치를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열린다.
미래 세대인 어린이를 문화 전승자로 육성하기 위해 '어린이 농경문화 해설사' 양성 교육도 추진한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국립민속박물관 주관 '2026년 민속생활사박물관협력망 교육 개발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전남지역 세계·국가중요농업유산과 무형 문화유산 현장 조사 원천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 꾸러미 등 맞춤형 교재를 제작해 어린이가 우리 문화유산을 또래 친구들과 가족에 직접 전달하는 문화 전승자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운영된다. 교육은 초등학교 4~5학년에게 여름방학과 가을학기에 14회 실시된다.
김옥경 전남농업박물관장은 "2026년은 박물관이 농업과 문화를 잇는 융합 플랫폼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는 해가 될 것"이라며 "전통의 뿌리를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열린 K-헤리티지 박물관'으로서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가 전남 농경문화의 가치와 매력을 함께 느끼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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