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FC-BGA 협상, 유리한 국면" 미래에셋證
파이낸셜뉴스
2026.01.27 05:59
수정 : 2026.01.27 05: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전기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가격 협상에 있어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C-BGA는 주요 메이저 업체들의 가동률이 증가함에 따라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발 수요 증가로 수급이 빠듯해지면서 동시에 고객사들의 수급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자인 삼성전기로서는 가격 결정력이 커졌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전방 고객사들의 선제적인 물량 확보(예약금, 원재료 판가 전가 등)를 위한 노력이 포착되고 있다”며 “고사양 패키지일수록 대체 공급선이 제한적인 만큼, 가격 협상력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자동차향 FC-BGA 역시 원재료 가격 상승 흐름으로 고객사들의 선제적 재고 확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업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고도화 및 전방 물량 증가로, FC-BGA 전반에서 공급 부족이 심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4분기 삼성전기가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어난 영업이익이 239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개선한 핵심도 “FC-BGA의 마진 개선”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1·4분기 실적 역시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자릿수 성장세를 거두며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3조원, 영업이익 289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1%, 44%씩 늘어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FC-BGA는 원재료 가격 인상 국면에서도 타 기판 대비 판가 전이가 용이하고, 수급 이슈로 추가 판가 인상까지 가능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실적 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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