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골드뱅킹 잔액 2조 넘었다... 골드바는 이달 판매액만 737억
파이낸셜뉴스
2026.01.26 19:11
수정 : 2026.01.26 19:11기사원문
개인들 안전자산 매수세 뚜렷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23일 기준 2조172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1조원을 처음 넘긴 뒤 불과 10개월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난 것이다.
지난 3년간 골드뱅킹 잔액은 뚜렷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연말 기준 2023년 5177억원, 2024년 7822억원에서 지난해 1조9296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 들어 2조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은행은 수급 불안정 탓에 1㎏짜리 금 제품만 한정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셈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도 골드바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고 있고, 1㎏ 중량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며 "공급이 부족해 수량이 확보되면 판매량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KRX금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금시장에서 1kg 종목은 1g당 전 거래일보다 1.67% 오른 23만8000원에 장을 마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약 14%에 달한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지난해 871억원에서 이달 1815억원으로 두 배 이상 급증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실버바 역시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실버뱅킹을 보유한 신한은행의 경우 잔액이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부터 화폐가치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자산 수요 및 산업재 수요가 늘어나면서 은 가격이 상승해 투자 관심도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향후 6월 미국과 한국의 정치적 이슈 등에 따라 가격 상승의 여지는 있다"면서도 "은 가격의 경우 변동 폭이 크기 때문에 추가 매수 결정 시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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