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동화증권 발행 35.4% 증가..."부동산PF·기업구매대금 유동화 ↗"

파이낸셜뉴스       2026.01.27 06:07   수정 : 2026.01.27 06:07기사원문
"발행 시장 금리 하락, PF부동산 리스크 감소'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유동화증권 발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PF, 기업구매대금채권, 대출채권 등을 기초자산 유동화증권이 크게 늘었다. 유동성 확보가 급한 기업들이 유동화 시장에서 정부 보증기관 및 금융기관, 계열사의 지원으로 자금조달을 늘린 결과다.

발행 시장의 금리 하락, 부동산 PF 관련 위험이 완화하면서 유동화증권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도 이어졌다.

27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2025년 유동화증권 발행 금액은 총 282조2000억원으로 2024년 대비 35.4% 증가했다.

기초자산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PF 대출채권 관련 유동화증권은 지난 2024년 33조원에서 지난해 52조원으로 약 57.5% 증가했다.

김봉환 연구원은 "금리하락으로 금융비용이 감소하는 가운데, 부실 PF 사업장 구조조정이 진행됐다"면서 "이에 브릿지론 단계에서 지체됐던 사업성이 양호한 사업장들의 본 PF 전환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기업매출채권 유동화증권도 34조1000억원에서 46조7000억원으로 37.2% 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업구매대금채권은 27조8000억원에서 41조1000억원으로 47.9%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구매대금 채권의 증가 원인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기업들의 발행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3월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홈플러스의 기업구매대금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약 4000억원 규모의 유동화증권이 부도처리됐다"면서 "이로 인해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기업구매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유동화증권 발행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단기 신용등급 A2+ 이하 등급 기업구매대금채권 발행 금액은 2024년 12조6000억원에서 2025년 14조7000억원에 그쳤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우량한 신용등급을 보유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당 채권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체 발행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1 등급 기업구매대금채권 발행 금액은 2024년 15조2000억원에서 2025년 26조5000억원으로 11조원 넘게 늘었다.

이에 기업구매대금 채권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통상 기업구매대금채권은 비차입금 부채성 조달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비차입금 부채성 조달이란 재무제표상 부채 혹은 차입금으로 인식되지 않는 형태의 조달거래를 말한다. 이는 '차입금'과 '기타채무, 부외부채, 자본 등 타 항목'과의 중간적 양면성을 띠고 있다.

구매카드유동화의 경우 회계상 부채로 계상됨에 따라 부채비율, 자기자본비율 등 재무구조 재표에는 영향이 없다. 그러나 차입금이 아닌 기타금융부채로 분류됨에 따라 총차입금, 순차입금 기반 지표에는 변화가 발생하게 된다.


이 외 CDO 기초 자산 유동화증권은 2024년 121조9000억원에서 2025년 169조9000억원으로 39.4% 늘었다. 세부적으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P-CBO)는 4조3000억원에서 5조1000억원으로 20.0% 증가했다.

정기예금은 41.7%(2024년 86조7000억원 → 2025년 122조8000억원), 대출채권은 54.4%(2024년 14조원 → 2025년 21조6000억원), Repackage는 19.1%( 2024년 17조원 → 2025년 20조2000억원) 증가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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