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으로 민원 해결" 인천시, 천원정책 생활 전반으로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6.01.27 10:01   수정 : 2026.01.27 10:01기사원문
주거·밥·택배 넘어 작업복 세탁·복비·상담까지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의 대표적 민생 체감 정책인 ‘천원 시리즈’가 2026년 신규 정책 도입과 기존 사업의 고도화를 통해 생활 전반으로 확대된다.

인천시는 그동안 당연하게 부담해 왔던 생활 속 비용을 ‘천원’으로 낮추는 신규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올해부터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 차상위계층 등 주거취약계층의 주택 임대차 계약 시 부동산 중개 수수료인 복비를 지원한다.

이른바 ‘천원 복비’는 이달부터 시행 중으로 부동산 계약 체결 시 본인 부담금 1000원을 부담하면 최대 30만원까지 중개보수를 지원받을 수 있다.

위기가정에 초기 상담 비용을 지원하는 ‘천원 i-첫상담’은 1월부터 아동복지종합센터 4개소에서 시행된다.

심리·정서적 상담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초기 상담 비용 중 본인 부담금을 1000원으로 낮춰 비용 부담 없이 상담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호자 동반 상담도 가능하며 비용 장벽으로 상담을 망설이던 가정의 접근성을 높여 아동의 마음 건강을 지키는 새로운 안전망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오는 5월부터 ‘천원 세탁소’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 내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는 작업복 세탁 서비스를 1장당 500원∼1000원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세탁소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이용을 원하는 사업장이나 개인이 전화로 신청하면 사업장별 요일제를 적용해 정해진 날에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유해 물질이 묻은 작업복의 가정 내 세탁을 줄여 노동자와 가족의 건강을 보호하고 산업재해 예방에도 기여하는 생활 밀착형 노동 복지 정책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부터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임대주택 입주 시 하루 1000원(월 3만 원)의 임대료만 부담하게 하고 나머지를 지원하는 ‘천원 주택’ 정책을 비롯 ‘천원 택배’, ‘천원의 아침밥’, ‘천원 문화티켓’, ‘아이 바다 패스’ 등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매입임대주택 500호 모집에 3679가구가 신청해 7.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전세임대주택 500호 모집에도 1906가구가 신청해 3.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천원 택배는 2025년 12월 말 기준 누적 이용횟수가 132만 건을 넘어섰고 참여 소상공인도 8100명을 돌파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평균 매출액도 13.9%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천원의 아침밥은 2025년 지역 내 11개 대학 21만8117명이 이용했으며 천원 문화티켓은 총 5000여 명이 1000원으로 공연·스포츠·관광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천 원대 비용으로 섬을 오갈 수 있는 아이 바다 패스는 지난해 87만1000여 건의 이용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 이용 증가와 섬 관광 매출 82억원 증가라는 성과를 거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삶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체감형 민생 정책을 계속해서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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