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항여객선 이용객 1,260만 명 … 2025년 수송실적 ‘안정세’ 전환

파이낸셜뉴스       2026.01.27 15:12   수정 : 2026.01.27 15: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5년 내항여객선 연간 이용객이 총 1260만 명으로 집계됐다.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내항여객선 이용객이 전년도 1263만 명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지난 2022년 이후 이어진 감소세가 처음으로 둔화했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 보합세는 지난해 5월 가정의 달과 10월 추석 등 이례적으로 길었던 황금연휴가 섬 지역 관광 수요를 견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제주 항로 여객은 전년 대비 5월 117%, 10월 165% 수준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인천 서해5도 항로 역시 전년 대비 5월 126%, 10월 124%를 기록하며 활기를 띠었다.

지난해 전년 대비 내항여객선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항로는 인천~이작(27만9000명), 인천~백령(27만7000명) 항로였다. 목포~제주(67만7000명)와 제주~완도(63만3000명) 항로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내항여객선 수송 실적이 보합세를 유지한 것은, 연휴 기간 갑작스러운 결항이나 정보 부족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던 불편이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내항여객선 이용객은 공단에서 운영하는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를 통해 결항·지연 등 변동 정보를 보다 빠르게 확인하고, 이동 계획을 더 안정적으로 세울 수 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 누적 이용 횟수는 119만 6000여 건으로 전년(98만 8000여 건) 대비 약 121%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전국 18개 항로를 대상으로 최대 3일 후까지 내항여객선 운항 가능성을 4단계로 예측하는 서비스로 고도화한다.

공단은 내항여객선 운항 정보 제공과 함께, 섬 여행의 이용 경험을 넓히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증강현실(VR) 기반 여객선 체험 온라인 서비스인 ‘여객선 어때’와 전국 연안여객터미널 등 11개소에 설치·운영 중인 ‘파도소리 도서관’이 대표적이다. 공단은 해마다 군산시립도서관과 함께 ‘어청카훼리호’에서 ‘선상 북콘서트’와 ‘해양안전 골든벨’ 퀴즈 대회 등도 개최하고 있다.

이렇게 내항여객선 운항 정보와 섬 여행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카카오 챗봇 ‘해수호봇’과 지역별 ‘여객선 운항정보’ 네이버 밴드(SNS) 이용자 수는 현재 기준 합산 약 5만 명을 넘어섰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향후 지역별 항로 특성에 맞는 여객선 운항관리와 섬 관광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현장에서 체감하는 해양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바닷길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지역은 지난해 황금연휴 특수에도 이용 실적이 주춤했다. 포항 지역은 전년 대비 5월 78%, 10월 70% 수준에 머물렀고, 보령 지역은 5월 95% 수준을 기록했다. 울릉도(89%)와 욕지도(90%) 항로는 운항 횟수와 수요 변화 등의 영향으로 내항여객선 이용객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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