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중고차 인기' 작년 中企수출 1186억불 '사상최대'
파이낸셜뉴스
2026.01.28 14:30
수정 : 2026.01.28 14:28기사원문
중기부, 2025년 중소기업 수출동향
중소벤처기업부가 28일 발표한 '2025년 중소기업 수출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보다 6.9% 증가한 1186억달러로 역대 가장 많았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8219개사로 전년보다 2.5% 증가해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분기별 수출액은 지난해 2·4분기, 3·4분기, 4·4분기 각각 역대 분기 기준 가장 많았다. 반기별 수출을 보면 상반기에는 증가율이 2.8%에 그쳤지만 하반기에는 10.8%로 높아졌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와 화장품이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자동차 수출은 90억달러로 76.3% 급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독립국가연합(CIS) 지역과 중동을 중심으로 한국산 중고차에 대한 수요와 인지도가 높아진 영향 탓이다.
화장품 수출도 83억달러로 21.5% 늘어 연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뿐 아니라 유럽연합(EU), 중동 등으로 수출 시장이 확대되며 수출국 수도 204개국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 품목의 집중도는 36.1%로 총수출 집중도(60.9%)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이는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품목 다변화를 보여 세계 경제의 경기변동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인 것을 의미한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5.5% 증가한 189억달러로 집계됐다. 3년 연속 이어지던 감소세가 증가세로 돌아선 중국이 국내 중소기업 최대 수출국으로 다시 떠올랐다. 현지 소셜미디어를 통한 K패션·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확산으로 화장품과 의류 등 소비재 수출이 늘었고, 구리·플라스틱 제품 등 주요 품목도 수출 호조를 보였다.
미국 수출은 관세 영향에도 182억8000만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화장품과 전력용 기기 등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관세 대상인 철강(-8.6%) 등 일부 품목의 수출 감소분을 상쇄했다.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 국가는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홍콩, 대만, 키르기스스탄, 인도, 러시아, 멕시코 등 순이다.
온라인 수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6.3% 증가한 11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온라인 수출에서 중소기업 비중은 75.6%에 달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은 영국(261.7%)과 네덜란드(138.0%) 등 유럽에서, 의류는 중국(109.8%)과 대만(149.8%) 등 중화권에서 각각 수출이 증가했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도 수출 지원 정책 확대와 기업들의 노력이 맞물리며 중소기업 수출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며 "관세 등 통상 리스크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중소기업 수출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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