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당무 복귀에 '한동훈 제명' 초읽기..韓 "닭 목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파이낸셜뉴스
2026.01.28 15:07
수정 : 2026.01.28 14: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는 29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를 제명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 전 대표는 "부당한 제명을 당하면서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을 믿고 가겠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시대' 영화 관람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를 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 최고위원회의 최종 의결만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단식 치료를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 만큼 이른 시일 내 제명을 확정 지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당 지도부 인사들도 한 전 대표를 제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계인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인사들이 한 전 대표 제명을 찬성하거나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다수의 최고위원께서 당원게시판 문제를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속히 정리하지 않으면 미래를 향한 당의 정책과 인재 등을 설명하는데 지장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9일 최고위에 한 전 대표 제명 안건 상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 제명에 이어 윤리위가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탈당 권유'까지 의결하면서 당 내홍이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당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와 서울시 당협위원장 21명, 오세훈 서울시장 등은 한 전 대표 제명에 대해 우려하는 부정적 의사를 강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한 전 대표 측은 한 전 대표가 제명되더라도 '한동훈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성국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신당을 만들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법원에 제명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통해 법적 쟁점을 다투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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