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작년 매출 '114조' 사상 최대치 기록..2년 연속 100조 시대

파이낸셜뉴스       2026.01.28 15:25   수정 : 2026.01.28 15:25기사원문
기아, 2025년도 실적 발표
美 관세 여파 등으로 영업이익 28.3% 줄어



[파이낸셜뉴스] 기아의 지난해 매출이 114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 2년 연속 100조원대 매출을 이어갔다.

기아는 2025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114조 1409억원, 영업이익 9조 781억원, 영업이익률 8.0%, 도매판매 313만 5873대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액과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한 것이다.

다만 미국의 관세 인상 여파로 지난해 관세 부담 규모가 3조930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8.3%, 영업이익률은 3.8%p 내렸다.

지난해 4·4분기 기준으로도 연결기준 매출액 28조 877억원, 영업이익 1조 8425억원, 판매대수 76만 3200대로 전년동기 대비 판매대수와 영업이익은 각각 0.9%, 32.2% 감소했으나, 매출은 3.5% 증가하며 역대 4·4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기아 측은 "미국 하이브리드, 서유럽 전기차 중심 수요 강세 등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의 지속 증가로 4·4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면서 "미국 관세 영향과 북미, 유럽 시장 인센티브 등 경쟁비용이 다소 늘어났지만, 전방위적인 비용 절감 노력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이를 상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미국 관세율이 지난해 11월 1일부터 15%로 조정됐으나, 미국 법인 내 기존 관세 영향을 받은 재고 수준에 따라 실제 판매 기준으로 약 두 달 간의 25% 관세 부담 효과가 반영됐다고 기아 측은 강조했다.

지난해 4·4분기에 미국발 관세 인상 여파로 감소한 이익 규모만 1조220억원 정도라고 기아 측은 전한데 이어, 올해 미국 관세 부담 규모는 3조 3000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기아 측은 "올해는 연간 기준으로 관세 부담을 3.3조원 정도로 예상한다"면서 "대략 80%는 완성차 관세, 20%는 일반 부품 관세로 나뉘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사업계획도 발표한 기아는 올해 연간 판매목표는 지난해 대비 6.8% 늘어난 335만대, 연간 매출은 같은 기간 7.2% 증가한 122조 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0조 2000억원, 연간 영업이익율은 8.3%로 제시했다.


기아는 "미국 관세 적용과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 회복과 성장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선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신차와 더불어 하이브리드 신규 추가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하이브리드 중심 판매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유럽에선 연초 EV2 신차 출시로 EV3, EV4, EV5로 이어지는 대중화 EV풀라인업을 완성해 유럽 내 EV(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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