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작년 114조원 매출로 최대치 달성..美 관세 부담은 3조원(종합)

파이낸셜뉴스       2026.01.28 16:47   수정 : 2026.01.28 17: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기아의 지난해 매출이 114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 2년 연속 100조원대 매출을 이어갔다.

다만 미국의 관세 인상 여파로 지난해 관세로만 비용 부담이 3조930억원으로 파악되는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8.3% 줄어든 9조원대에 그쳤다. 기아는 대미 관세 부담이 15%를 유지할 경우를 전제로 올해 관세 부담 수준이 3조30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는 2025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114조 1409억원, 영업이익 9조 781억원, 영업이익률 8.0%, 도매판매 313만 5873대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액과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4·4분기 기준으로도 연결기준 매출액 28조 877억원, 영업이익 1조 8425억원, 판매대수 76만 3200대로 전년동기 대비 판매대수와 영업이익은 각각 0.9%, 32.2% 감소했으나, 매출은 3.5% 증가하며 역대 4·4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미국 관세 영향과 북미, 유럽 시장 인센티브 등 경쟁비용이 다소 늘어났지만, 전방위적인 비용 절감 노력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이를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기아의 지난해 연간 미국 관세 비용은 3조원 이상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4·4분기 관세로 1조 2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2025년 연간 관세 비용은 3조 930억으로 집계됐다.

기아 재경본부장 김승준 전무는 이날 2025년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11월 1일부로 미국 관세가 15% 적용됐지만 미국 판매법인 보유 재고 영향으로 제대로 관세 15% 영향을 받은 것은 11월 말 이후"라면서 "4·4분기 관세가 줄어든 효과는 명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2·4분기부터 25%가 적용된 미국발 관세 이슈로 3조원 정도의 비용을 치른 기아는 올해는 15%의 관세로 3조 3000억원의 비용을 부담할 것으로 추산했다.

기아 측은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연간 기준으로 관세 부담을 3.3조원 정도로 예상한다"면서 "대략 80%는 완성차 관세, 20%는 일반 부품 관세로 나뉘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사업계획도 발표한 기아는 올해 연간 판매목표는 지난해 대비 6.8% 늘어난 335만대, 연간 매출은 같은 기간 7.2% 증가한 122조 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0조 2000억원, 연간 영업이익율은 8.3%로 제시했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 관세 적용과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 회복과 성장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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