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업계 가격 정상화 시동

파이낸셜뉴스       2026.01.28 19:02   수정 : 2026.01.28 19:02기사원문
내달부터 열연 t당 5만원 인상

포스코가 열연강판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철강업계 수익성 개선 논의에 불을 지폈다. 철광석 등 원료 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누적되는 가운데 더 이상 가격 동결 기조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다음달부터 열연 제품 가격을 t당 5만원 인상한다.

철강 제조원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도 국내 철강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 또는 정체 국면에 머물러 온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또한 포스코는 열연 제품 가격 인상 기준을 적용해 국내 냉연·도금 제품 가격도 함께 올리기로 했다.

국내 열연 유통가는 지난 23일 기준 t당 81만원 수준으로, 이번 인상이 반영될 경우 86만원선에서 거래될 전망이다. 그동안 열연 유통가가 줄곧 t당 80만~81만원선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가격 반등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현대제철 역시 포스코의 가격 인상 이후 시장 반응을 살펴본 뒤 열연 가격 조정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중국·일본산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국내 철강업계가 가격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제철은 재작년 12월 일본·중국산 탄소강 및 기타 합금강 열간압연 제품에 대한 덤핑 조사를 신청했고,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지난해 3월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같은 해 9월부터 해당 제품에 대해 28.16~33.57%의 잠정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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