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반군 지역에 하원의원 탑승기 추락, 15명 전원 사망

파이낸셜뉴스       2026.01.29 08:06   수정 : 2026.01.29 08:06기사원문
베네수엘라와 인접한 콜롬비아 동북부에서 소형 여객기 추락
반군 활동하는 마약 산지, 이륙 12분 뒤에 연락 두절
현지 지역구 하원의원 포함해 탑승자 15명 전원 사망



[파이낸셜뉴스] 콜롬비아 동북부에서 28일(현지시간) 하원의원 일행이 탑승한 소형 항공기가 추락해 탑승자 15명이 전원 숨졌다.

마리아 페르난다 로하스 콜롬비아 교통 장관은 이날 현지 매체 카라콜TV를 통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쿠쿠타와 오카냐 노선을 운항 중이던 항공기의 교신 두절 상황과 관련한 수색을 통해 한 마을에서 (항공기) 추락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생존자가 없다며 "유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콜롬비아 국영 항공사 사테나는 이날 발표에서 콜롬비아 북부 노르테데산탄데르주 쿠쿠타에서 이륙한 NSE 8849편 항공기가 이륙 12분 만에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사테나는 성명에서 "오전 11시 42분에 쿠쿠타에서 이륙해 낮 12시 5분 (약 100km 떨어진)오카냐에 착륙 예정이었던 항공기가 오전 11시 54분을 마지막으로 지상과 교신이 두절됐다"라고 설명했다. 쿠쿠타와 오카냐는 같은 주에 속해 있으며 베네수엘라와 인접한 국경지대다. 해당 지역은 코카인의 원료인 코카잎이 재배되는 산악지대로 콜롬비아 민족해방군(ELN),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잔당 등 무장 반군이 활동하는 곳이다. 콜롬비아 민간항공국과 교통부는 이날 오후 4시 무렵 노르테데산탄데르주 카타툼보 지역 쿠라시카에 항공기가 추락한 사실을 확인했다.

사고기는 '비치크래프트(Beechcraft) 1900'으로 알려졌으며 사테나는 앞서 1995년에도 콜롬비아 남부 지역에서 악천후 속에 추락 사고를 겪었다.
당시에는 탑승자 21명이 모두 숨졌다.

추락한 NSE 8849편에는 기장 등 승무원 2명과 승객 13명이 탑승했다. 승객들은 카타툼보에 지역구를 둔 디오헤네스 킨테로 콜롬비아 하원의원(36)과 보좌관 나탈리아 아코스타, 오는 3월 선거를 앞둔 의원 후보 카를로스 살세도와 그의 실무팀으로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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