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전 서울시의원 4차 경찰 출석…“성실히 조사 임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6.01.29 10:36
수정 : 2026.01.29 10:36기사원문
경찰, 추가 로비 의혹 들여다 볼 듯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김 전 시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 11일 첫 소환을 시작으로 15일과 18일에 이어 네 번째 조사다.
김 전 시의원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서울청 마포청사에 도착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성실히 수사에 임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김 전 시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공천헌금 의혹을 다시 확인하는 한편,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도 여권 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최근 경찰은 김 전 시의원 측이 사용한 컴퓨터, '황금 PC'에 대한 포렌식을 마치고 관련 녹취 파일을 분석 중이다. 해당 PC에는 정치권 관계자들과의 통화 녹음 파일 120여 개가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전 시의원이 민주당 인사들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신고를 접수해 지난 19일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다. 경찰이 확보한 녹취에는 김 전 시의원이 금품 전달 대상을 논의하는 듯한 내용과 함께 여러 현직 의원 이름이 거론된 정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조사를 통해 기존 공천헌금 의혹과 추가 로비 의혹의 연관성을 가려낸 뒤, 추가 소환이나 관련자 간 대질 조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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